인요한 교수, 국민의힘 공부모임 강연서 “좌익진보, 철 안든 로맨티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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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는 "저는 좌익진보라는 사람들이 아직 철이 안 든 로맨티시스트라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인 교수는 오늘(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선진국으로 가는 길 - 우리가 잃어버린 1%'를 주제로 강의하면서 "저는 북한에 29번을 다녀왔다"며 "경찰도 죽을까 봐 조를 짜고 순찰 도는 곳에서 살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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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는 “저는 좌익진보라는 사람들이 아직 철이 안 든 로맨티시스트라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인 교수는 오늘(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선진국으로 가는 길 - 우리가 잃어버린 1%’를 주제로 강의하면서 “저는 북한에 29번을 다녀왔다”며 “경찰도 죽을까 봐 조를 짜고 순찰 도는 곳에서 살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19세기 미국에서 온 선교사 유진 벨 씨의 증손자인 인 교수는 2012년 대한민국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귀화 1호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인 교수는 한국인과 미국인의 타협에 대한 생각 차이도 설명했습니다.
인 교수는 미국 의회가 상·하원으로 출발한 것을 거론하며 “미국은 출발 당시 입법부를 구성하면서 땅덩어리 순으로 하느냐, 인구비례로 하느냐를 두고 논의했고, 첫 단추가 대타협이었다”고 소개한 뒤 “그러나 한국은 타협을 손해 본 것으로 이해하는데 이런 문화는 고쳐야 한다. 또 지나치게 주류와 비주류를 나누고 감정적”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단합을 잘하지 못한다. 주류, 비주류 알죠”라며 “병원에서도 선거하면 경기고, 용산고, 제물포고등학교도 대단한데 저는 외국인학교를 졸업해서 줄 설 데가 없었다. 그런 게 별로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 교수는 또 한국인이 고쳐야 할 점으로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배타적이고, 법과 질서를 지키지 않는 것”이라며 “비행기 안 뜬다고 데모하는 사람 한국인밖에 없고, 한국은 미워하는 사람을 제쳐버린다”고 지적했습니다.
인요한 교수는 “제가 전라도에서 크면서 경상도와 다르다고 교육받고 자랐다”며 “지나고 보니 박정희는 위대한 지도자였고, (대한민국은) 박 대통령을 만난 게 행운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분은 5000년 한반도 역사에서 ‘관’이 아닌 ‘민’을 앞세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인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상하원 영어 연설에 대해 “저는 대통령이 영어를 그리 잘할 줄 몰랐다”며 “영어가 거의 완벽하더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 사람들은 ‘고향의 봄’이란 노래를 부르면 눈물이 나는데 윤 대통령이 부른 ‘아메리칸 파이’는 미국 사람의 상징성을 나타내는 노래”라고 말했습니다.
인 교수는 설화로 당 윤리위원회 징계를 받은 태영호 의원에 대해 “그분이 말실수했다는데 오해”라며 “북한은 아주 한참 전에 김구를 김일성 아래로 만들어 놨다. 그런 의미에서 태 의원이 김구를 김일성에 배우러 온 학생 취급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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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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