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 대통령 지지율로 무슨 총선을 치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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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변화가 없으면 비관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 전 의원은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은 지금 총선을 치르는 유일한 전략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 가지고 치르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 지지도가 30% 박스권에 그냥 딱 묶여 있다. 가끔씩 20(%)으로 내려가기도 하고. 그걸로 무슨 총선을 치릅니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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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침몰은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에게 책임있다"
"이재명 대표, 언젠가는 교체될 것으로 본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변화가 없으면 비관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그 결과의 대한 책임도 윤 대통령과 이른바 윤핵관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유 전 의원은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은 지금 총선을 치르는 유일한 전략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 가지고 치르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 지지도가 30% 박스권에 그냥 딱 묶여 있다. 가끔씩 20(%)으로 내려가기도 하고. 그걸로 무슨 총선을 치릅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당연한 이야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당이 하나도 바뀌지 않느냐"라며 "당의 모든 사람, 당 지도부든 윤핵관들이든 전부 다 그러면 공천을 받겠다는 사람들은 전부 다 대통령 입만 쳐다보고 있으니까 안 바뀌는 것"이라고 짚었다.
유 전 의원은 수도권 위기론을 놓고 여당 내부에서의 갑론을박의 실체는 '공천'에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수도권 위기론으로 포장이 됐지만 사실은 공천 갈등, 공천 싸움이 시작된 거라고 봐야한다. 그렇지 않습니까?"라며 "수도권 위기론 이야기하는 사람들 왜 합니까? 공천 때문에 하는 거다. 새로운 문제도 아니고 호들갑들 떨 문제도 아닌데 공천 싸움이 시작된 거라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공천은 지난 전당대회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100% 윤석열당으로 사당으로 만들었고, 공천권도 100% 윤석열 대통령한테 있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시스템 공천하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유 전 의원은 "말이 그렇지 속으로는 윤 대통령이 100% 공천권을 행사한다고 봐야 된다"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은 특히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변화를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앞으로 이 총선에 이렇게 대처하는 데 가장 무슨 변화가 있겠느냐. 저는 변화가 없을 거라고 본다"며 "변화가 있는 유일한 통로랄까 방법이랄까 그거는 총선 참패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윤 대통령께서 생각을 고쳐먹는 거, 그거 딱 하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여당과 달리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달리 사법리스크가 있는 이재명 대표가 교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 대표가 교체되고 돈봉투 사건 정리되고, 김남국 의원 사건 같은 게 정리돼서 민주당이 만약 상식과 도덕, 그다음에 개혁 정신, 진보적인 어떤 새로운 어떤 가치, 이런 거를 회복하고 새로운 인물이 전면에 등장해서 총선을 치르면 그게 국민의힘의 최대 위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그렇게 바뀔 여지가 있는데 국민의힘은 대통령이라는 권력이, 또 대통령의 당 장악력이, 지배력이 지금 워낙 막강하기 때문에 일종의 과거에 제왕적 총재 같은 그런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의 침몰 책임은 윤 대통령과 윤핵관에 있다고 보았다. 그는 "국민의힘이라는 큰 배가 침몰을 하고 있다면 침몰한 책임이 누구한테 있습니까? 대통령과 윤핵관들한테 있다"며 "지금 당 지도부한테 있다. 그 사람들이 침몰의 책임이 있는 거지 그 사람들이 지금 엉뚱한 데 화살을 돌려서 자기들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침몰의 책임을 엉뚱한 승객한테 찾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배의 침몰이니 승객이니 승선을 하니 못하느니 이런 말을 하는 거 보니까 공천 협박을 드디어 시작하는구나, 이렇게 본다"고 강조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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