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물터미널 부지 39층 주상복합으로 재탄생...물류센터는 전면 지하화
서울시가 동대문 장안동 동부화물터미널 부지에 주상복합 건물을 짓고 지하에 물류터미널을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이곳 동부화물터미널은 1979년부터 물류터미널로 문을 열면서 서울 동부 물류의 핵심 거점 역할을 담당해왔다. 하지만 2005년 부지가 매각된 이후 물류 기능은 점차 쇠퇴했고, 2019년부터 사실상 화물차의 임시 대기 공간으로만 쓰여오는 등 방치돼있었다.
시는 동부화물터미널 부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1만8417㎡(5571평) 부지에 총 5개 동으로 이뤄진 주상복합 건물을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지 내 일부 구역의 용도지역을 기존 유통상업에서 준주거, 근린상업으로 변경한다.
최고층수는 39층으로, 공동주택 204세대와 오피스텔 324세대 등 총 528세대 주거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물류시설은 전면 지하층에 배치하기로 했다. 주로 소형 택배를 취급할 예정이다. 소음과 분진, 교통정체 등 주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근 사가정로를 확장하고 일부 신설해 물류차량의 동선을 분리한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기존 이면도로를 개선해 보행자와 차를 분리하고, 공공보행통로 등도 조성한다.
아울러 지역내 부족한 생활SOC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복합공공청사와 중랑천 수변감성공간을 공공기여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부화물터미널 부지에 대한 지역주민의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물류시설로서 동북권역 대표 복합건축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계획안을 마련했다”며 “침체된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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