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G 0.241' 배지환 살아있네…STL전 결승타점 포함 멀티출루 ‘피츠버그 2연승 견인’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결승타점을 생산하며 팀의 2연승에 기여했다.
배지환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1.
배지환은 발목 부상을 털어내고 19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복귀했다. 이날 복귀 후 첫 홈 경기를 치렀다. 0-0이던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아담 웨인라이트를 사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S서 2구 85마일 포심을 공략했으나 안타를 치지 못했다.
배지환의 두 번째 타석은 0-0이던 4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넷을 골라냈다. 볼카운트 2S서 볼 4개를 잇따라 얻었다. 이후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 들어간 뒤 코너 조의 좌전안타에 3루를 돌아 홈을 파고 들었다. 시즌 41득점째.
배지환은 1-1 동점이던 5회말 1사 만루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자동으로 헌납했다. 피치클락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타자는 8초 이내에 타석에 들어가 타격 준비를 해야 하는데 늦었다.
그러나 배지환은 1B2S서 바깥쪽으로 흐르는 72마일 커브를 잡아당겨 1루 땅볼을 쳤다. 본인은 1루에서 아웃 됐으나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22타점째. 이 타구는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
배지환은 6-3으로 앞선 7회말에 안타까지 기록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좌완 존 킹에게 2B1S서 93마일 싱커를 가볍게 맞춰 중전안타를 생산했다. 20일 미네소타전 이후 2경기만의 안타. 레이놀즈의 볼넷, 앤드류 맥커친의 우익수 뜬공으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를 6-3으로 이겼다. 2연승했다. 57승6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이자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0위.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9경기 뒤졌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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