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드왕’ 노린다! KT 박영현 “이제는 욕심이 난다…AG 가기 전까지 많이!”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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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욕심이 나요."
22일 KIA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26번째 홀드를 올린 박영현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홀드왕 욕심이 이제는 난다"며 환하게 웃었다.
박영현은 "타이틀에 대한 생각이 진짜 없었는데, 시즌을 치르다 보니 이제는 욕심이 난다"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홀드를 쌓아서 타이틀을 한번 노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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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기자] “이제는 욕심이 나요.”
KT위즈 우완 박영현(20)의 올 시즌 성장은 눈 부시다. 데뷔시즌인 지난해 52경기 나서 1패 2홀드, 평균자책점(ERA) 3.66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시즌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3승(3패) 3세이브 26홀드, ERA 3.02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홀드 26개를 올리며 이 부분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홀드 2위는 22일 기준 노경은(SSG)과 구승민(롯데)이 기록한 19개다.
박영현이 데뷔 2년만에 ‘홀드왕’ 타이틀을 정조준한다. 22일 KIA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26번째 홀드를 올린 박영현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홀드왕 욕심이 이제는 난다”며 환하게 웃었다.
박영현은 “타이틀에 대한 생각이 진짜 없었는데, 시즌을 치르다 보니 이제는 욕심이 난다”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홀드를 쌓아서 타이틀을 한번 노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당초 목표는 한 달에 홀드 4개씩만 올리자였단다. 박영현은 “한 달에 홀드 4개씩만 올리자는 것이었는데, 8월에 벌써 8개를 기록했더라.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도움이 되고 싶어서 열심히 던지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했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잠시 어려움을 겪었다. 0.1이닝 2실점(7월22일 삼성전), 0.2이닝 3실점(7월23일 삼성전), 1이닝 2실점(7월26일 LG전)으로 3연속 경기 2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이 시기 박영현의 부진 탈출을 도운 건 바로 팀 동료이자 선배인 투수 소형준. 박영현은 “그 기간에 멘탈도 많이 약해지며 부진했다. 투수 형들이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 특히 (소)형준이 형이 ‘일어나지 않은 일을 너무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들어가라’고 했다. 그 말이 정말 크게 와닿았다”고 전했다.
KT가 6월 초까지만 해도 연패를 거듭한 끝에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지만, 후반기 ‘마법’ 같은 반등에 성공하며 22일 기준 리그 2위에 올라있다. 특히 10연속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를 기록하며 이번 주중 KIA전에서 KBO리그 역대 최고 기록인 11연속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단 1승만 남아있다.
박영현은 “10위일 때는 팀 분위기가 조금 다운돼 있었는데, 치고 올라오면서 질 것 같다는 느낌이 안 든다”고 했다. 박영현은 “만약 지더라도 다음 경기를 잡으면 된다는 생각이다. 팀 분위기가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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