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외국인근로자 사업장 점검…'폭염현장' 방문도(종합)

고홍주 기자 2023. 8. 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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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올해 제16차 현장점검의 날인 23일 외국인 근로자가 고용된 건설·제조업 등 사업장을 현장 점검했다.

고용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이번 현장점검의 날을 통해 사업장 대비 상황을 살펴보고 외국인 근로자용 각종 안전보건자료와 13개 국어로 안전수칙을 설명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위기탈출 안전보건' 등을 활용해 안전수칙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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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차 현장점검의 날…외국인·실내사업장 집중점검
[서울=뉴시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3일 오후 경기 광주시 석재 제조 가공업체를 방문해 사업장의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3.08.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고용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올해 제16차 현장점검의 날인 23일 외국인 근로자가 고용된 건설·제조업 등 사업장을 현장 점검했다.

다양한 취업비자로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건설업종 등 인력난으로 인해 고용허가제(E-9) 인력은 올해 역대 최대인 11만 명이 입국했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작업환경이 열악한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고, 언어적인 문제로 인한 안전보건 정보 수집의 어려움으로 안전보건에 취약하다.

지난 9일 경기 안성의 한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현장에서 베트남 국적 형제 근로자가 사망한 사건을 비롯해 이번 달에만 인천 연수구, 경남 합천군 등 세 군데 공사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4명이 사망했다.

고용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이번 현장점검의 날을 통해 사업장 대비 상황을 살펴보고 외국인 근로자용 각종 안전보건자료와 13개 국어로 안전수칙을 설명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위기탈출 안전보건' 등을 활용해 안전수칙을 안내했다.

막바지 폭염에 대한 안전수칙 점검도 진행됐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이날 오전 대전지역의 물류센터와 건설현장을 불시 방문해 점검했다.

고용부는 8월을 '폭우·폭염 특별 대응기간'으로 지정하고 전국의 산업안전보건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최근 들어 더위가 한 풀 꺾였지만, 한낮에는 여전히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폭염경보 발령 지역을 중심으로 무더위 시간대 휴식 부여나 작업시간 변경 등 온열질환 예방조치를 중점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특히 물류센터와 같은 실내작업장은 외부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아 여름철 열사병 등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크다. 류 본부장도 이날 폭염에 취약한 건설현장과 물류센터 점검을 통해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 여부, 휴게시설 등 시설·장비 상태를 점검하고 사업주와 현장 근로자들로부터 현장 애로사항 및 근로자 안전·건강보호 등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류 본부장은 "정부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사업장에서는 보다 책임감을 갖고 외국인 근로자의 산재예방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폭염상황이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물-그늘(바람)-휴식' 준수와 노사가 함께 위험성평가를 통해 사업장 전반의 안전을 상시적으로 점검·조치해나가는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고용노동부가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은 현장에 17개 언어로 번역된 온열질환 예방 퀵가이드를 배포하고 있다. 해당 포스터는 베트남어 가이드. 2023.07.28. (자료=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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