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조선왕릉 40기, 모두 열린다…서삼릉 효릉 9월 개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늘(23일) 학계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고양 서삼릉 권역에 있는 효릉 주변 정비 작업을 마친 뒤 9월부터 관람객에게 개방할 예정입니다.
효릉은 조선 제12대 왕인 인종(재위 1544∼1545)과 인성왕후의 무덤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40기 중 현재 일반인 접근이 제한된 왕릉은 효릉뿐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반인 관람이나 출입이 제한됐던 경기 고양 서삼릉 내 효릉이 다음 달부터 관람객을 맞습니다.
오늘(23일) 학계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고양 서삼릉 권역에 있는 효릉 주변 정비 작업을 마친 뒤 9월부터 관람객에게 개방할 예정입니다.
효릉은 조선 제12대 왕인 인종(재위 1544∼1545)과 인성왕후의 무덤입니다.
장경왕후의 희릉, 철종(재위 1849∼1863)과 철인왕후를 모신 예릉과 함께 서삼릉 안에 있으며, 왕릉의 원래 모습이 잘 보존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그러나 효릉은 다른 두 능과 달리 오랜 기간 공개 제한 지역으로 분류돼 왔습니다.
효릉에 들어가려면 국내 농가에 젖소 종자를 공급하는 젖소개량사업소를 거쳐야 했는데, 업무 특성상 외부인 출입이나 접근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효릉은 문화유산 수리 및 관리, 학술 조사 등 필요한 경우에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40기 중 현재 일반인 접근이 제한된 왕릉은 효릉뿐입니다.
미공개 상태로 있는 '마지막' 왕릉인 셈입니다.
문화재청은 2009년 조선왕릉을 세계유산에 등재하면서 능역 내 '부적합' 시설을 철거하고 원형을 복원하겠다고 밝힌 뒤, 미공개 상태로 있던 왕릉을 순차 개방해왔습니다.
효릉의 경우, 젖소개량사업소를 거치지 않고 서삼릉 내 태실(왕실에서 아기가 태어났을 때 그 태반과 탯줄을 묻는 석실)에서 효릉으로 이어지는 관람로를 내 통행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태실∼효릉 구간을 이용하면 별도 방역 절차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효릉 개방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는 9월 7일 열릴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한국문화재재단이 조선왕릉 40기 전면 개방을 기념하고자 마련한 답사 프로그램 '조선왕릉원정대'에 참여한 40명은 오는 27일 서삼릉과 효릉 일대를 둘러볼 계획입니다.
효릉은 같은 언덕에 왕과 왕비의 봉분을 나란히 조성한 쌍릉 형태이며 정자각 앞에서 바라볼 때 왼쪽이 인종, 오른쪽이 인성왕후의 능입니다.
(사진=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암 완치' 윤도현, 근황 공개 "전 잘 있습니다…음악 작업 몰두"
- 연평도 전사자 모친 "피눈물 난다"…'정율성 공원' 철회 촉구
- 생후 6일 영아 98만 원에 산 직후 300만 원에 되팔았다
- 사이렌 켜고 가던 구급차 들이받았다…환자 보호자 사망
- "60대 뒷수갑 채우고 헤드록…경동맥 파열에 일부 마비"
- 번역기로 "돈 내놔" 안 통하자…외투 속 '장난감 총' 위협
- "헐값에 근무" 빌보드 홀린 무명가수…정치권도 '시끌'
- "시진핑 풍자하다 체포"…제트스키 탄 중국인 밀입국 사연
- "신림 피해자 목 졸린 채 숨져…성폭행·살인 기사 읽어"
- CCTV 피하고 옷 갈아입고…신협 강도 벌써 베트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