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메카’ 수원, KT 위즈發 연고 프로팀 훈풍 부나?
농구 kt 소닉붐·女배구 현대건설 막강 전력 앞세워 ‘우승후보’로 꼽혀
프로야구 KT 위즈 4위, 프로축구 수원FC 7위, 수원 삼성 10위, 프로농구 kt 소닉붐 8위, 프로배구 한국전력·현대건설 3위.
지난 시즌 수원특례시를 연고로 하고 있는 프로 6개 구단들의 성적표다. 객관적인 성적으로는 배구와 야구 팀이 나름 선전했고, 축구와 농구가 부진했지만 단 한 팀도 챔피언전에 오르지 못하면서 연고지역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며 지난 2월 시작한 축구는 여전히 두 팀 모두 강등을 걱정할 상황이지만 후반기 대반격을 통해 2년 만의 챔피언 등극을 꿈꾸는 KT 위즈의 선전과 오는 10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농구·배구 등 실내 종목들은 장밋빛 기대감을 갖게 한다.
시즌초 잇따라 터진 부상 선수 악재로 참담한 4·5월을 보냈던 KT 위즈는 6월 이후 무서운 기세로 2위까지 도약해 선두를 위협하고 있다. 1위 LG와 다소 격차가 있어 1위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가을야구는 물론, 2년 만의 챔피언 등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KT 위즈의 최근 좋은 기운은 프로농구 kt 소닉붐과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이어받을 전망이다. 지난 2010-11시즌 정규리그 우승 후 12년 동안 우승트로피를 영접하지 못한 kt 소닉붐은 ‘KT맨’ 송영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팀 재정비를 통해 정상 도약을 꿈꾸고 있다.
kt 소닉붐은 FA로 영입한 ‘특급 포워드’ 문성곤과 토종 빅맨 하윤기에 1라운드 후 제대 복귀하는 가드 허훈, 새 외국인선수 패리스 배스, 마이클 에릭을 앞세워 벌써부터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또 프로배구 현대건설은 2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과 8년 만의 챔피언 등극을 벼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1-22시즌 정규리그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도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돼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이어 지난 2022-23시즌에도 초반 15연승을 달리는 등 맹위를 떨쳤지만 외국인 선수 부상 악재로 정규리그 2위에 머물렀고, 포스트시즌서는 도로공사에 막혀 챔피언전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양효진, 김다인, 김연견, 이다현, 정지윤 등 두터운 뎁스의 토종 선수들이 건재한 데다 아웃사이드히터 김주향이 4년 만에 돌아와 ‘경력직 외국인선수’ 모마가 제 몫을 해준다면 통합챔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스포츠 메카’ 수원특례시가 ‘KT 위즈發’ 연고 프로팀들의 잇따른 낭보로 팬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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