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 박성훈 “최수영 만난 건 큰 축복”[일문일답]

황효이 기자 2023. 8. 23. 10: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스튜디오지니 제공



배우 박성훈이 ‘남남’ 종영 소감을 밝혔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에서 박성훈은 극 중 진희(최수영)의 경찰대학 선배이자, 남촌파출소 소장 ‘은재원’ 역을 맡았다.

박성훈은 자신이 억울한 일을 당할지언정 불합리한 일로부터 동료들을 지키려 하는 정의로운 매력은 물론, 신중한 면모를 바탕으로 파출소 사람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 극을 이끌었다. 한편 사랑 앞에서는 당당하고 때로는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며 최수영과의 티격태격 로맨스에 이목이 집중된바, 전작 ‘더 글로리’에서 보여줬던 악인의 매력과는 상반되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 속 로맨스 연기가 박성훈의 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 이하 박성훈과 나눈 ‘남남’ 종영 일문일답 전문.

- 드라마 ‘남남’을 마친 소감은?

정말 화목하고 유쾌한 현장이었다. 굉장히 즐거운 촬영 현장이어서 갈 때마다 기쁜 마음으로 향했던 기억이 난다. 감독님 포함 스탭분들 배우분들을 더 이상 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이 크다. 하지만 수많은 좋은 인연들이 생겼다는 것에 큰 감사함을 느낀다.

- ‘남남’ 은재원을 연기하기 위해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탄탄한 대본을 기반으로 최수영 배우와의 연기 호흡에 중심을 뒀다. 우선 수영씨가 진희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줬고, 오래된 친구처럼 주거니 받거니 연기 자체를 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 ‘남남’ 속 은소장과 진희의 케미스트리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 전작 ‘더 글로리’ ‘전재준’과 180도 다른 현실적인 캐릭터 ‘남남’ 은재원 등 매번 다른 얼굴로 대중과 만나고 있는데, 표현하는 캐릭터들을 어떻게 봐줬으면 하는지?

매 작품 다른 모습의 캐릭터를 맡아 연기해 볼 수 있다는 것은 배우로서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전작을 사랑해주시고 캐릭터를 애정해주신 시청자분들이 있으시기에 앞으로 꾸준히 연기하고 나아갈 원동력이 생기는 것 같다. 때로는 악역, 때로는 선한 역일 때도 있지만 배우는 매 작품 새로운 얼굴과 캐릭터로 시청자분들과 마주 대하기 때문에, 오롯이 작품 속 캐릭터를 봐주시고 공감해주시면 좋겠다.

- 극 중 로맨스 연기를 펼친 진희 역의 최수영 배우와의 호흡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재원과 진희의 신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최수영 배우와의 첫 촬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첫 촬영부터 굉장히 호흡이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들었고, 단단하고 훌륭한 배우라는 인상을 받았다. 촬영 중 후반에는 수영씨에게 “‘남남’ 파트너로 수영씨를 만난 건 나의 배우 인생에 있어 큰 축복이다”라는 말을 전했을 정도로 좋았던 기억이 크다. ‘남남’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서도 그 지점을 가장 좋아해 주셨던 것 같다.

- ‘남남’ 시청률 상승세가 남달랐다. ‘남남’ 인기를 예감했는지, 혹은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이 있었다면?

‘남남’에 보내주신 사랑은 점진적이어서 더욱 감사했다. 시작하기 전에는 감히 큰 인기를 예상할 수는 없었다. 대본이 굉장히 재미있었고 전혜진, 최수영, 안재욱 등 배우분들과 함께라면 반드시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참여하게 됐다. 방송 시작 후 “‘남남’을 시청하는 내내 계속 흐뭇한 미소를 띠며 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는 댓글이 인상적이었다. 드라마가 좋은 영향력을 끼친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하고 기억에 남는다.

- 데뷔 14주년에 접어들었다. 뚝심 있게 작품을 계속해오고 있는데, 앞으로 해 보고 싶은 장르나 도전하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해왔는데, 코미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꼭 도전해보고 싶다. 제 작품 중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2018)라는 작품을 특히 좋아하는 마음으로 봐주시는 분들이 많다. 이때 짧게나마 경험했는데,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은 작품에 도전하고 싶다.

- 차기작에 대해 미리 귀띔해 준다면?

지난주 영화 ‘지옥만세’가 개봉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관객들과 미리 만나 본 작품인데, ‘명호’는 ‘남남’ 재원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다. 굉장히 귀엽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있는 재기발랄한 작품이다. 저 역시도 특히 좋아하는 작품이니 극장에서 관람해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드리겠다. 또 윤계상, 김신록, 유나 배우와 함께 촬영한 드라마 ‘유괴의 날’도 9월 1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으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 더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뵙기 위해 노력하고, 좋은 작품과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

- 마지막으로 ‘남남’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12부작이다 보니 눈 깜짝할 사이에 종영하게 된 느낌이기도 하다. 회가 거듭될수록 ‘남남’에 큰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남남’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시고 함께 공감해주신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저는 또 다른 작품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곧 인사드리겠다. 시청해주신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 인사드린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