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뜬다” 키움운용, JP모간과 손잡고 日 투자 펀드 출시

‘키움 JP모간’ 일본 증권자투자신탁 신규 출시

사진 제공=키움투자자산운용

[서울경제]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글로벌 운용사인 JP모간(JPMorgan)과 손잡고 일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했다.

키움운용은 23일 ‘키움 JP모간 일본 증권자투자신탁 (H/UH)[주식-재간접형]’을 신규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JP모간의 ‘JPMorgan Japan Equity Fund’에 대한 재간접 상품으로 일본 내 우량한 재무적 성과 및 시장 지배력 등을 가진 기업에 투자한다.

최근 일본 증시가 부진한 글로벌 경기 속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이 신규 펀드의 출시 배경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마무리되고 리오프닝 이후 방문객 수가 빠르게 정상화되면서 매크로 환경이 개선 중인 점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일본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은 과거 대비 전반적으로 매력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재간접 대상이 되는 펀드는 일본 내에서 장기적으로 기업 이익을 꾸준하게 창출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상위 편입 종목은 소니(Sony)와 키엔스(Keyence), 도쿄마린(Tokio Marine), 이토추(Itochu) 등 약 40~80개 종목이다. JP모간은 글로벌 선두 투자회사로 1969년부터 일본 주식에 투자한 오랜 경험과 일본 시장서 폭넓은 범위의 기업군을 전담하는 현지 투자전문가팀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일본 주식 시장은 여전히 비효율적인 시장으로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리서치가 충분히 커버하지 못하는 종목 비중이 현저히 높아 아직 발견되지 않은 기업들에 대한 투자 기회가 많다”며 “개별 종목 선별 능력이 중요한 만큼 개인투자보다는 정보력에 우위가 있는 액티브 펀드를 통해 간접투자로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23일부터 SC은행과 교보증권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송이라 기자 elalal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