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 국민의힘을 100% ‘윤석열’ 당으로 만들어”

조성민 2023. 8. 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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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100% 윤석열당으로 사당으로 만들었다"며 "공천권도 100%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사회자가 '시스템 공천하는 거 아니냐'고 되묻자, 유 전 의원은 "말이 그렇지 속으로는 윤 대통령이 100% 공천권을 행사한다고 봐야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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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로 교체되고 바뀔 여지 있어…이는 곧 국민의힘 최대 위기”
“국민의힘이란 배가 침몰하고 있다면 책임은 대통령과 윤핵관, 당 지도부에 있어”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100% 윤석열당으로 사당으로 만들었다”며 “공천권도 100%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사회자가 ‘시스템 공천하는 거 아니냐’고 되묻자, 유 전 의원은 “말이 그렇지 속으로는 윤 대통령이 100% 공천권을 행사한다고 봐야된다”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은 “수도권 위기론이 최근에 언론에 이렇게 나오면서 당내에서 갑론을박을 하는 거는 말은 수도권 위기론으로 포장이 됐지만 사실은 공천 갈등, 공천 싸움이 시작된 거라고 봐야한다”며 “국민의힘이 앞으로 이 총선에 이렇게 대처하는 데 무슨 변화가 있겠느냐. 변화가 없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가 있는 유일한 통로랄까 방법은 총선 참패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윤석열 대통령께서 생각을 고쳐먹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뉴시스
유 전 의원은 또 “국민의힘은 지금 총선을 치르는 유일한 전략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 가지고 치르겠다는 것”이라며 “그 지지도가 30% 박스권에 그냥 딱 묶여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의 모든 사람, 당 지도부든 윤핵관들이든 전부 다 그러면 공천을 받겠다는 사람들은 전부 다 대통령 입만 쳐다보고 있으니까 안 바뀌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사법리스크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교체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곧 국민의힘의 최대 위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교체되고 돈봉투 사건 정리되고 김남국 의원 사건 같은 게 정리돼서 민주당이 만약 상식과 도덕, 그다음에 개혁 정신, 진보적인 어떤 새로운 어떤 가치, 이런 거를 회복하고 새로운 인물이 전면에 등장해서 총선을 치르면 그게 국민의힘의 최대 위기”라면서 “민주당은 그렇게 바뀔 여지가 있는데 이쪽 국민의힘은 대통령이라는 권력이, 또 대통령의 당 장악력이, 지배력이 지금 워낙 막강하기 때문에 사정이 다르다”고 짚었다.

사회자가 ‘그런 소리를 하시면 배에서 내리셔야 된다’고 하자, 유 전 의원은 “승객이라고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24년 전에 이 당에 와가지고 그때 아주 주니어 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이 당의 주인이다, 이 당의 변화와 개혁, 이건 내가 중심이 돼서 내가 주인의식을 갖고 해보겠다, 이 생각만 했지 제가 한 번도 티켓 끊어가지고 잠시 배를 탄 승객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이라는 큰 배가 침몰을 하고 있다면 침몰한 책임은 대통령과 윤핵관들, 지금 당 지도부한테 있다”면서 “그 사람들이 침몰의 책임이 있는 거지 그 사람들이 지금 엉뚱한 데 화살을 돌려가지고 자기들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서 침몰의 책임을 엉뚱한 승객한테 찾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배의 침몰이니 승객이니 승선을 하니 못하느니 이런 말을 하는 건 공천 협박 시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및 제35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유 전 의원은 다가올 총선 역할에 대해선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목적이 우리 정치를 개혁하고 우리 정치를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지금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이 정치가 이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 어디에서 뭘 할지 그거를 완전히 백지상태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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