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일본 핵오염수 방류, 제2의 태평양 전쟁으로 기록”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8. 23. 10:18
“발생할 피해는 전적으로 일본 책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핵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과 관련해서 “역사가 반복된다고 하더니 일본 핵 오염수 방류는 제2의 태평양 전쟁으로 기록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 제국주의 침략전쟁으로 주변국의 생존권을 위협했던 일본이 핵 오염수 방류로 대한민국과 태평양 연안국에 또다시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가져오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의 오염수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향후 오염수 해양 투기로 인해 발생할 모든 피해는 전적으로 일본 정부의 책임”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면 수산업 정말 다 망한다’, ‘우리 정부가 국민이 아니라 일본 정부를 대변하고 있다’, ‘설마하던 최악의 사태가 닥쳤다’고 상인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발표했는데 그러면서도 방류를 찬성하거나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며 “국민을 상대로 말장난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궤변도 국민 기만도 정도껏 해야 한다”며 “국민을 걱정하는 마음이 눈곱만큼이라도 남아있다면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민주당은 모든 수단을 포함해 국가 책무를 저버린 윤석열 정부에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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