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피프티피프티 후폭풍…‘편파방송’ 항의글 4천개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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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 간의 전속계약 분쟁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가 편파 방송을 했다며 시청자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외주업체 더기버스를 둘러싼 주요 의혹은 해소하지 못했을뿐더러 피프티피프티의 입장을 주로 다뤘다는 것.
1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빌보드와 걸그룹,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에서는 이 같은 분쟁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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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매니지먼트연합 “사과와 정정보도 촉구”
타이틀곡 ‘큐피드’(CUPID)는 4월 1일 미국 빌보드 핫100에 진입했고 국내외 인플루언서들이 ‘큐피드’의 포인트안무를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6월 소속사와 법적 분쟁이 시작됐다. 멤버들이 소속사가 정산 자료 제공, 건강 관리 등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17일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1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빌보드와 걸그룹,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에서는 이 같은 분쟁을 다뤘다. 하지만 양측 입장만 재탕했고 피프티피프티 팬이 나와 대표를 험담하고 대학교수가 음원 수익금을 계산하는 내용을 담으며 편파적인 방송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방송 이후 ‘그알’ 시청자 게시판에는 4000여 개의 항의 글이 올라왔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도 수백 건의 민원이 이어졌다. 현재 방심위는 ‘그알’ 공정성 위반 관련 안건 채택을 검토 중이다. ‘그알’을 폐지하라는 요청도 있다.
국내 주요 연예계 단체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도 입장문을 내고 ‘그알’ 제작진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한매연은 “해당 방송은 현재 법적 분쟁 중인 사건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심어줬다”며 “명확한 근거가 없는 익명 보도와 주관적 의견 위주의 편성을 통해 보도가 가진 공정성과 객관성이라는 큰 대의를 저버렸다”고 했다.
연제협은 “오랜 시간 이뤄놓은 우리 대중문화산업의 위상이 이번 방송으로 폄훼되지 않도록 그알 제작진의 공식적인 사과와 정정보도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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