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김현, "계속해서 방송장악하면 탄핵 마일리지 쌓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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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윤석열 정부가 계속해서 방송을 장악하려고 시도하면 탄핵의 마일리지가 쌓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은 이날 오전 경기 과천 정부청사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갖고 "방통위 설치법 등 관련법령에 따라 적어도 상임위원 4명이 의사를 논의하고 합의해야 하는데 3인 혹은 2인이 방송장악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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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김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윤석열 정부가 계속해서 방송을 장악하려고 시도하면 탄핵의 마일리지가 쌓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은 23일부로 임기를 마친다.
김 위원은 이날 오전 경기 과천 정부청사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갖고 "방통위 설치법 등 관련법령에 따라 적어도 상임위원 4명이 의사를 논의하고 합의해야 하는데 3인 혹은 2인이 방송장악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 도중 김 위원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 위원은 "방송은 물과 공기와 같아서 평소에는 존재감이 없지만 오염되고 나면 그제서야 불편함이 생기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며 "21세기 대한민국은 5공화국으로 회귀했고 온통 흑백티비 세상이 됐다"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김 위원은 "국가공무원을 권력의 통치수단으로 전락시키고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한 위법행위를 지시하고 있다"며 "방통위는 최근 3인 체제에서 감사원 감사결과 문제가 없는 사안을 심각한 사안으로 둔갑시키고 방송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은 "방통위에서 일을 하면서 (정권의 공세에) 더욱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부당함을 알렸으면 수모를 덜 겪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든다"며 "방통위 조직이 영속하려면 위원이 최소한 4명이 구성돼 합의가 이뤄져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은 방통위 공무원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김 위원은 "정권은 유한하고 국민은 영원하므로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며 "법과 진실에 따라 업무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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