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 김혜은, 마지막까지 입증한 '진정한 가족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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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 김혜은은 마지막까지 세상에 둘도 없는 최고의 친구이자 이모였다.
지난 22일 막을 내린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에서 김혜은은 험한 세상에서도 끝까지 은미(전혜진 분)와 진희(최수영 분) 모녀의 편이 돼 주는 든든한 버팀목 미정 역을 가슴 따뜻한 매력으로 소화, 뭉클한 감동을 전하며 안방극장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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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남남’ 김혜은은 마지막까지 세상에 둘도 없는 최고의 친구이자 이모였다.
지난 22일 막을 내린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에서 김혜은은 험한 세상에서도 끝까지 은미(전혜진 분)와 진희(최수영 분) 모녀의 편이 돼 주는 든든한 버팀목 미정 역을 가슴 따뜻한 매력으로 소화, 뭉클한 감동을 전하며 안방극장을 울렸다.
무엇보다 그는 피보다 더 진하게 이어진 진정한 가족의 가치를 알리며 깊은 울림을 주었다. 김혜은은 이들 모녀가 위기에 빠졌을 때 서로 손을 내밀며 위로해줬으며, 때때로 다투기도 했지만 희로애락을 함께 하면서 추억을 공유, 진정한 가족의 사랑과 정, 포용의 가치를 보여주며 ‘진짜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쿨하면서도 유쾌하고, 화끈한 걸크러시의 매력을 자랑했던 그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혜은은 미정 어머니의 장례식 장에서 상주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유산까지 받게 된 은미와 진희를 보고 못마땅해 하는 외삼촌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했으며, 그들의 유산을 탐내는 외삼촌을 향해 일침을 날리는 등 시원한 사이다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환호케 만들었다.
이 뿐 아니라 김혜은은 장례식을 마치고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참았던 눈물을 터트려 코끝 찡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엄마와의 추억이 어린 유품을 놓고 은미와 유치하게 싸우다 끝내 서로를 끌어안고 아이처럼 펑펑 우는 모습은 코믹하면서도 안쓰러운, 이른바 ‘웃픈’ 공감대를 모으며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당당하고 이상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만들어 내며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은 김혜은은 ‘남남’ 종영 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쿨하고 멋진 ‘미정’이라는 캐릭터를 만나 연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무엇보다 아무런 조건 없이 은미와 진희의 좋은 친구이자 진정한 가족이 돼 준 미정을 보며 저 또한 많이 생각하게 됐으며, 또 다른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배울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마지막까지 사랑으로 시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좋은 연기로 인사 드리는 배우 김혜은이 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따뜻하면서도 인간적이고,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이자 이모이고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 김혜은. 어떤 인물이든 자신만의 매력으로 그려내는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남남’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한 그가 앞으로 어떤 작품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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