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해도 상금 6억7000만 원, 코리안 3총사 투어 챔피언십 동반 출격

김도헌 기자 2023. 8. 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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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차지하면 보너스 1800만 달러(240억8000만 원)를 받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023시즌 플레이오프(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792만5000달러·775억 원)이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개막한다.

매킬로이가 올해도 챔피언에 오르면 자신이 갖고 있는 투어 챔피언십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4회로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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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김주형, 김시우(왼쪽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승을 차지하면 보너스 1800만 달러(240억8000만 원)를 받는다. 최하위인 30위를 해도 50만 달러(6억7000만 원)를 챙길 수 있다.

사상 처음으로 ‘최종 30인 무대’에 3명이나 동반 출전한 한국 남자골프가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023시즌 플레이오프(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792만5000달러·775억 원)이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개막한다.

PO 2차전 BMW 챔피언십 결과까지 반영해 올 시즌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 선수들만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임성재, 김주형, 김시우 등 3명이 출전한다. 역대 최다다.

경기 진행 방식은 다소 독특하다.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가 적용돼 1위는 10언더파에서 1라운드를 시작하고 2위 8언더파, 3위 7언더파, 4위 6언더파, 5위 5언더파, 6¤10위는 4언더파로 출발한다. 11¤15위 3언더파, 16¤20위 2언더파, 21¤25위는 1언더파, 26위부터 30위는 보너스 타수가 없다.

한국인 최장인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한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17위, 처음 나선 김주형은 16위, 7년 만에 다시 출전한 김시우는 20위에 자리하고 있어 셋은 모두 2언더파로 대회를 시작한다.

셋 중 임성재의 페이스가 가장 좋다. 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공동 6위, 지난주 2차전 BMW 챔피언십 7위로 2주 연속 톱10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1타 뒤진 2위를 차지해 보너스 575만 달러(77억 원)를 받았던 좋은 기억도 갖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페덱스컵 랭킹 1위로 10언더파를 안고 가장 유리한 위치에서 1라운드를 맞는다. PO 2차전 BMW 챔피언십 우승자 빅토르 호블란(호주)가 2위로 8언더파에서 출발하고, 세계랭킹 2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매킬로이는 3위 7언더파로 시작한다.

지난해엔 셰플러가 1위로 출발했으나 7위로 시작한 매킬로이가 뒤집기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가 올해도 챔피언에 오르면 자신이 갖고 있는 투어 챔피언십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4회로 늘릴 수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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