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네슬레와 ‘건기식’ 개발·생산 나선다

정정욱 기자 2023. 8. 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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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최근 스위스 브베 소재 네슬레 본사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나섰다.

특히 자사 종합 헬스케어기업인 현대바이오랜드의 경우,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국내 건기식 사업 핵심 파트너로서 신규 브랜드 론칭과 영업망 구축 등 전 분야에 걸쳐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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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동력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확대
네슬레 건기식 브랜드 독점 유통
건기식 제조 기술 교류·공동 생산
현대百 헬스케어 해외 진출 협력
차세대 제품 개발…신시장 발굴도
현대백화점그룹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나섰다. 협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사장(왼쪽)과 그렉 베하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CEO.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이 최근 스위스 브베 소재 네슬레 본사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나섰다.

2021년 그룹의 지속성장 방향성을 담아 선포한 ‘비전 2030’에서 핵심 신수종 분야로 정한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본격화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세계 1위 종합식품기업 네슬레의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등 영양 분야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이다. 전 세계 연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건기식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개인 맞춤형 건기식 브랜드 ‘페르소나’를 비롯해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테인’ 등 25개의 건기식·메디컬 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건기식 브랜드의 국내 독점 유통, 건기식 소재 및 제조 기술 교류, 케어푸드·메디컬푸드 공동 개발 및 생산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그룹의 핵심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회사 측은 “건기식 등으로 대표되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그룹 내 제조 및 유통 플랫폼과의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이라며 “이번 네슬레와의 전략적 업무 제휴를 시작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고 했다.

●글로벌 건기식 브랜드, 공동 생산 추진 먼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주요 건기식 제품을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면세점, 현대이지웰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한다. 특히 자사 종합 헬스케어기업인 현대바이오랜드의 경우,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국내 건기식 사업 핵심 파트너로서 신규 브랜드 론칭과 영업망 구축 등 전 분야에 걸쳐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현대바이오랜드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협약 체결 이후 공동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해 건기식 유통사업 확대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양사는 또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주요 건기식 브랜드의 국내 시장 조기 안착에 힘쓰는 동시에, 차세대 건기식 개발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대바이오랜드의 첨단 건기식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주요 브랜드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글로벌 건기식 시장 공략에도 적극 협력한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자사의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해 향후 현대백화점그룹의 건기식 및 헬스케어 솔루션 등의 해외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도 30여 개국에 구축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차세대 소재 발굴과 신시장 개척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사장은 “‘고객의 생활과 함께하면서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한다’는 그룹의 사업 방향성에 맞춰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본격화를 통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더불어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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