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포스코 하락 예상한다면?…2차전지 인버스 ETF 나온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음 달 중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할 때 수익을 얻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
최근 2차전지주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주가 하락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겨나는 셈이다.
만약 투자자들이 이러한 의견에 동조해 2차전지 주가 하락을 예상한다면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iSelect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차전지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던 지난 26일~27일 이전 해당 상품에 투자했다면 단기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동 시총 상위 10개사로 구성…양극재 비중 51%
다음 달 중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할 때 수익을 얻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 최근 2차전지주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주가 하락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겨나는 셈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오는 9월 중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iSelect'를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ETF는 iSelect 2차전지 Top10 인버스 지수를 추종한다. 지수는 2차전지 관련 종목 중 유동시가총액 상위 10개사로 구성됐으며, 이들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때 수익을 얻는다.
올해 2차전지 관련주가 급격하게 상승했고, 최근 수급이탈 현상이 발생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자 주가 하락에 베팅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상품을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기준 구성 종목과 투자 비중은 에코프로(24.56%), 에코프로비엠(14.94%), 포스코퓨처엠(11.97%), LG에너지솔루션(11.74%), 삼성SDI(10.64%), SK이노베이션(9.48%), 고려아연(5.46%), 엘앤에프(5.39%), 코스모신소재(3.59%), SK아이테크놀로지(2.22%)다.
유동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으로 구성하는 지수 특성상 올해 주가가 급등한 양극재 기업이 지수의 비중을 대다수 차지한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에 투자하는 비중만 51.5%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연초 이후 2차전지 소재 기업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해왔다. 양극재 제조사 에코프로비엠은 9만3400원에서 33만7500원으로 261% 올랐고, 에코프로비엠의 모회사인 에코프로는 연초 11만원에서 22일 127만3000원으로 1046% 치솟았다. 포스코퓨처엠도 18만원에서 43만8000원으로 143% 상승했다.
이 가운데 최근 주가가 급등한 양극재 기업 중심으로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분석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업가치 대비 과도하게 높은 시가총액에서 거래되고 있고, 수급 경쟁에 의해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만약 투자자들이 이러한 의견에 동조해 2차전지 주가 하락을 예상한다면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iSelect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차전지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던 지난 26일~27일 이전 해당 상품에 투자했다면 단기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지난 26일에서 27일 이틀간 에코프로는 23.8% 급락했으며, 에코프로비엠은 18.5% 하락했다. 같은 기간 iSelect 2차전지 Top10 인버스 지수는 93.56포인트에서 108.86포인트로 16.4% 상승했다.
다만 과거 성과를 살펴보면 장기 성과는 부진한 상태다. 특히 올해는 현재까지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자, iSelect 2차전지 Top10 인버스 지수는 반토막났다. 연초 238.66포인트로 출발한 지수는 지난 22일 기준 106.5포인트로 내려왔다.
ETF를 출시한 KB자산운용도 단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2차전지주 관련한 투자자들의 단기 트레이딩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상품을 출시했다"며 "인버스가 아닌 정방향 상품도 함께 출시 준비 중으로 장기 상승을 예측하는 투자자들의 선택지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최성준 (csj@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비즈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