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VMware와 최적의 가상화 시스템 구현 위한 기술 협력

삼성전자의 PCIe 5.0 기반 서버용 고성능 SSD 'PM1743'.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반도체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분야 글로벌 선도업체인 VMware와 최적의 스토리지 가상화와 빅데이터 플랫폼 성능 구현을 위해 협력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글로벌 규모의 IT 행사 'VMware Explore 2023'에 참석해 VMware와의 협력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PCIe 5.0 기반 서버용 고성능 SSD 'PM1743'에 대해 VMware의 올 플래시 인증을 획득하고, 고성능·고용량 스토리지를 원하는 IT 고객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인증은 VMware의 SDS 소프트웨어 vSAN과 삼성전자의 PCIe 5.0 기반 서버용 SSD PM1743을 함께 스토리지 시스템에 적용했을 때 최적의 성능과 효율을 기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VMware의 새로운 vSAN 솔루션은 기존 두 개로 나눠져 있던 시스템의 구분을 없애고 싱글 구조로 통합했다. 당초 SSD와 HDD가 나눠 사용됐지만 시스템이 통합되면서 NVMe SSD만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에 맞춰 삼성전자가 PM1743 SSD를 최적화함으로써 시스템의 성능과 용량을 동시에 개선하고 vSAN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존 길마틴 VMware 클라우드 인프라 비즈니스 그룹 제품 관리 및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차세대 AI 응용처들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아키텍처와 관련해 새로운 요구를 제시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으로 하여금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부사장은 "이번 VMware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메모리 솔루션의 가치를 시스템 솔루션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SMRC(삼성 메모리 리서치 센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업계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메모리 솔루션 에코시스템을 구축하여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전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