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관보다 빠른 결론?"…SPC샤니 사망사고 '정쟁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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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샤니 성남공장 사고와 관련해 관계기관의 공식적인 사고 원인 규명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정치권이 결론을 기정사실화하고 정쟁화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 주관으로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공동행동) 측은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SPC샤니 성남공장 사고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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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니 노조 "사고 정쟁으로 끌어들이는 것 원치 않는다"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SPC샤니 성남공장 사고와 관련해 관계기관의 공식적인 사고 원인 규명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정치권이 결론을 기정사실화하고 정쟁화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 주관으로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공동행동) 측은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SPC샤니 성남공장 사고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발표를 맡은 권영국 공동행동 대표는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사고현장 사진과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사망사고에 대한 자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권 대표는 지난해부터 파리바게뜨 불매운동을 이끌어오고 있는 정의당 노동위원이다. 일각에선 권 대표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객관적인 분석을 통한 재해 재발 방지를 논의하기보다 사건의 내용을 정쟁으로 이끌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우 한정된 자료와 정황만을 바탕으로 한 가정과 추측, 자의적인 해석이 대부분"이라며 "SPC 회장을 책임자로 봐야 한다는 등 무리한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해당 사고는 현재 고용노동부, 경찰 등 관계당국에서 사고 원인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 중이다.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자료를 토대로 한 추측성 주장이 수사를 방해하고 피해자의 유족들과 사건 관계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이러한 행위는 사고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와 유족의 아픔을 이용하고 함께 일하는 노동자들을 배려하지 않는 정치적인 행위로 자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인수 샤니 노동조합위원장은 "이번 사고를 정쟁으로 끌어들여 일터를 훼손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SPC 관계자는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관계당국의 조사에 임하고 있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2025년까지 안전경영 1000억 투자 계획에 따라 현재 약 300억원을 투자했고 안전경영 투자 로드맵을 기반으로 순차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부에서 제공하는 통계자료에 따르면 SPC의 2022년 산업재해율은 0.98%로 같은 해 식품제조업 평균인 0.99%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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