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견기업 설비투자 1.1% 증가…영업이익 -19.6%

이차전지 포함 석유화학 업종의 설비투자 가장 많이 증가

CEO스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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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중견기업은 설비투자를 1.1% 늘린 가운데 영업이익은 19.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중견기업 중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비교 가능한 4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설비투자액을 조사한 결과, 모두 6조 825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715억 원)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중견기업 중 설비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천보다. 상반기 2053억 원을 투자해 전년 동기보다 1396억 원(212.3%) 증가했다. 천보는 새만금국가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소재 공장 구축을 위해 투자를 확대했다.

2위는 가스운반선을 도입한 KSS해운으로 1457억 원을 투자해 전년보다 1048억 원(256.2%) 늘었다. 3위는 애플 납품용 부품 생산을 위한 구미공장 설립 등에 투자한 자화전자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47억 원(239%)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이차전지가 포함된 석유화학 업종의 설비투자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석유화학 업종 42개사는 올해 상반기 1조 876억 원을 투자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3479억 원(47%) 증가했다. 2위는 자동차‧부품 업종으로 2280억 원(45.6% 증가), 3위는 운송 업종으로 2982억 원(50.1% 증가) 등을 투자했다.

반면 IT전기전자 업종 113개사의 설비투자는 1조 768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78억 원(-14.4%) 줄었다. 이어 △제약‧바이오(-1448억 원‧25% 감소) △생활용품(-1371억 원‧21.8% 감소) △서비스(-839억 원‧12.5% 감소) 등 순으로 투자가 감소했다.

한편 이들 중견기업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모두 5조 869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 4328억 원(19.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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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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