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두산 가을야구 진출 키플레이어

문성대 기자 2023. 8. 23. 09: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왼쪽 옆구리 통증에서 회복하고 있는 양의지가 두산 베어스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양의지는 지난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8회초 대타로 출전, 시즌 10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양의지는 리그 최고 수준의 포수 실력과 타격 능력을 바탕으로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두산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있다.

리그 최약체 타선인 두산 타선엔 양의지는 반드시 필요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승엽 감독 "스윙 한 번으로 존재감 보여줬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대타로 나온 두산 양의지가 솔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들를 돌고 있다. 2023.08.22.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왼쪽 옆구리 통증에서 회복하고 있는 양의지가 두산 베어스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양의지는 지난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8회초 대타로 출전, 시즌 10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노련한 수 싸움과 간결한 스윙으로 장타를 만들어냈다.

양의지는 5-0으로 앞선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출전, 키움 세 번째 투수 윤석원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개인 통산 네 번째 대타 홈런이었다.

또한 KBO리그 역대 15번째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날렸다.

5위 두산은 6-1로 승리하면서 5할 승률(51승 1무 51패)에 복귀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한 번의 스윙만으로 존재감을 보여준 양의지에게도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두산은 7월 파죽의 11연승을 달리면서 2위 자리까지 위협했다. 하지만 연승 이후 연패에 빠지는 등 벌어 놓은 승리를 다 까먹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대타로 나온 두산 양의지가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2023.08.22. photocdj@newsis.com


두산은 설상가상으로 양의지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위기에 빠졌다. 양의지는 8월 들어 6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승엽 감독은 두산 포수들의 실수가 나올 때마다 최고 포수 양의지의 빈 자리를 절감하고 있다.

양의지는 최근 4년간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한 후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면서 몸에 무리가 왔다. 36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몸을 일찍 끌어올린 것이 부담이 됐다.

하지만 양의지는 리그 최고 수준의 포수 실력과 타격 능력을 바탕으로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두산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있다.

양의지가 현재 몸상태로 포수 역할을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타선에 양의지가 있다는 것만으로 무게감이 달라진다. 양의지가 포수 마스크까지 쓸 수 있다면 두산의 전력이 더욱 강해질 여지는 충분하다.

양의지는 올해 8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를 기록해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권타율 역시 0.350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 최약체 타선인 두산 타선엔 양의지는 반드시 필요하다. 양의지가 두산의 '가을야구' 진출의 키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