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해제', 상쾌한 첫방…"박연진, 나 말고 할 수 있는 배우 있어?" 임지연의 자신감 '최고의 1분'

강선애 2023. 8. 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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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무장해제'가 배우 임지연과 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의 유쾌하면서도 진솔한 이야기를 다루며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토크쇼로서 첫 출발을 알렸다.

22일 밤 첫 방송된 '무장해제'는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2049 시청률 0.7%, 가구 2.2%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예고했다. 특히 임지연이 자신감을 내보이며 "내 또래 중 박연진 할 수 있는 배우 있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순간시청률이 3.7%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이날 '무장해제' 첫 방송에는 배우 임지연과 다이나믹 듀오가 게스트로 출연해 퇴근길 루틴부터 주량, 결혼식, 단골맛집, 새 앨범 스포일러까지 인간적인 면모와 퇴근길 사적인 일상을 무장해제시켰다.

먼저 MC 전현무와 장도연은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 제작발표회를 마치고 나오는 임지연을 첫 게스트로 만나 사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배우 송혜교, 김태희 등 연상의 여성 배우들과 좋은 케미를 보여 '언니 컬렉터'라 불리는 임지연은 만남부터 MC 장도연과 찰떡 케미를 보이며 전현무를 외딴섬으로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하는 길 토크에서는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을 본 장도연과 전현무가 연기의 디테일을 설명하며 '찐 팬'임을 앞다퉈 인증했다. 임지연은 짜장면 먹방신과 팔자 걸음걸이 연기는 철저한 계산 속에 만들어진 결과물이라고 밝혀 모두가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또 '더 글로리' 이후 절친이 된 배우 차주영과 함께 한 포장마차에서 25만원이 나온 사연을 설명한 임지연은 주로 소맥을 마시고 컨디션만 좋으면 주량이 소주 3병 이상, 얼굴이 빨개질 뿐 주사는 없다는 등 술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장도연에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같이 술을 마시고 싶다고 만남을 신청하기도 했다.

'젤리 러버' 임지연은 카페에 도착해 젤리를 좋아하는 남다른 사연을 말했다. 촬영 중에 식사를 잘 하지 못해 생계형으로 챙겨 먹는 간식이었던 것. 또 헬스를 워낙 좋아해 운동으로 칼로리를 다 소모시켜서 살이 안 찐다고 밝혔다.

장도연은 20살에 임지연이 출연했던 독립영화 '9월이 지나면'을 언급하면서 그냥 보기만 해도 기운이 맑아지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발품 팔아 참여한 독립영화의 착실한 경험이 지금의 임지연을 만든 것이다. 임지연은 "모든 작품이 화제가 되고 배우가 항상 사랑받을 수는 없다. 빛나지 않는다고 안좋은 작품이 아니다"라며 "그러다 보니 모든 작품이 나에게는 '더글로리' 였다"고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세 사람은 금호동 인연으로 하나가 됐지만 전현무는 "임지연의 부모님이 반대 없이 응원, 서포트 해주셨다", "금호동에 있는 여고 나왔다" 등 말하는 것마다 잘못된 정보로 웃음을 자아냈고, 장도연은 "마이크 30분 끄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일에 있어서는 고집과 자신감을 가지고 일한다고 밝힌 임지연은 "'내 나이 배우 중에 박연진 할 수 있는 배우 있어?'라고 생각하며 배역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만난 게스트는 녹음을 마치고 나온 다이나믹 듀오였다.

가장 먼저 최자의 결혼 스토리와 결혼식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개코의 축가를 듣고 눈물 훔치던 최자가 중간 입나팔 간주에 웃음이 터진 에피소드 등 최자의 결혼식 장면이 공개되어 시청자의 호기심을 충족시켰다. 다이나믹 듀오를 만나기 전부터 전현무는 "다이나믹 듀오 두 사람 중 한 명을 보고 결혼을 꿈꾸게 되었다"고 말해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그 주인공은 개코였다. 가족들과 진심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그 포인트였다.

전현무는 'BAAM', 장도연은 '파도'를 다이나믹 듀오의 최애곡으로 선택했다. 특히 장도연이 20대에 들었던 그때의 상황에 공감 가는 가사에 반했다고 말하자 다이나믹 듀오 역시 랩을 하다가 포기했던 동료들을 보며 불안해하던 20대에 만든 곡이라며 모두의 20대를 이야기 했다.

이후 다이나믹 듀오의 초등학교 동창이 운영하는 단골집으로 이동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맛집의 강자답게 홍어 맛집 이야기로 시작해 최자의 음식에 대한 생각이 쏟아졌다. 장도연은 최자에게 음식이란 무엇인가 질문을 던졌고 최자는 "음식은 행복과 가장 가까이 있는 것.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가장 쉬운 도구"라고 말했다.

다이나믹 듀오는 초등학교 시절 함께 힙합을 듣고 문제집 살 돈으로 CD를 사서 듣던 시절을 추억했고 어릴 적 우정과 인연을 털어놓았다. 다이나믹 듀오 정규 10집 앨범에 배우 이병헌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것은 어릴 적 친구인 이민정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 인연 때문이었다. 이병헌이 "언젠간 한번 보답하고 싶다"고 했던 약속을 지켰다는 것.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바쁜 해외 일정 중에도 몇 개의 버전을 녹음해 보낸 이병헌의 철저함에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곧 발매될 두번째 싱글 내레이션은 피식대학 크루들이 참여한다고 밝혀 MC들은 다이나믹 듀오의 인맥에 감탄했다.

한편 다이나믹 듀오는 오랜 시간 공백 없이 활동한 것을 다양한 연령에 걸친 인기 비결로 꼽았고, 군대를 같이 간 이유도 "군 입대로 시기가 엇갈려 활동 시기를 줄이고 싶지 않아서"라고 밝혔다. 군대에서는 '고백'과 '죽일놈'이 인기가 많았다고 말하자 전현무가 '죽일놈'을 불러달라 청했고, 무반주 즉석 공연으로 이어졌다.

10년, 20년 후 다이나믹 듀오의 모습으로 개코는 "강퇴당하기 전에는 은퇴하지 말자"라고 언제까지라도 찾아주는 팬이 있다면 하고 싶다고 음악에 애정을 보였다. 최자도 "헤어질 때 마지막까지 매달리는 느낌으로 무대에 매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결혼한 최자를 위한 개코의 메세지도 공개됐다. 그는 최자의 아내에게 "최자는 진실된 아이니까 힘들더라도 잘 보듬어 달라. 좋아하는 강아지를 한 마리 더 입양했다고 생각하고 보살펴 달라"고 말해서 폭소를 이끌었다.

'무장해제'는 전현무, 장도연이 일과를 마친 이들과 퇴근길에 사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로, 오는 29일 밤 10시 20분 2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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