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정부는 비겁한 정부… 국힘호 침몰은 대통령·지도부·윤핵관 책임"

▲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비겁한 정부”라고 비난했다.

또 국민의힘 총선 위기설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휘부·윤핵관 책임”이라고도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우리)정부가 너무 겉 다르고 속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7월 12일 리투아니아 나토 정상회의에 가서 한일 정상회담을 했다”며 “윤 대통령께서 분명히 기시다 총리 앞에서 계획대로 방류를 이행한다면 이렇게 표현을 해 사실상 방류에 찬성을 한 것으로 게임은 다 끝났다고 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제 대통령도 아니고 국무총리도 아니고 장관도 아닌, 차관급 인사가 과학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찬성, 지지하는 입장이 아님은 분명히 한다. 이게 말장난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윤정부는)비겁하다. 왜냐하면 일본 총리 앞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찬성해놓고 왜 국민들 앞에서는 대통령, 총리, 장관, 이런 사람들은 민심이 안 좋으니까 다 도망가버리고 일개 차관이 나와가지고 이렇게 발표를 하냐”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과 바다의 안전에 관련된 문제를 찬성을 할 것 같으면 대통령께서 직접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선 위기설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당 지도부, 윤핵관 등을 모두 비난했다.

유 전 의원은 “수도권 위기론은 사실 공천 갈등, 공천 싸움이 시작된 거라고 봐야 한다”며 “수도권 위기론 이야기하는 사람들 왜 하냐, 공천 때문에 하는 것이다”며 “이게 새로운 문제도 아니고 호들갑들 떨 문제도 아닌 공천 싸움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전당대회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100% ‘윤석열당’으로 사당화 했고 공천권도 100% 윤석열 대통령한테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금 국민의힘이라는 큰 배가 침몰을 하고 있다면 침몰한 책임이 누구한테 있냐,대통령과 윤핵관들과 당 지도부한테 있다”며 “그 사람들이 침몰의 책임이 있는 것이다. 자기들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서 침몰의 책임을 엉뚱한 승객한테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