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 결혼 6개월 만에 부친상…父 간병했던 제이쓴♥에 "여보 고마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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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홍현희가 남편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의 마음씀씀이에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제이쓴이 아들 준범이(태명 똥별이)와 함께 장인어른을 찾아간 모습이 공개됐다.
제이쓴은 장인어른의 사진을 보며 "준범이 많이 컸죠? 덕분에 잘 자랐습니다. 조금 있으면 돌인데 돌 전에 데리고 오고 싶었어요. 건강하게 지켜 주셔서 감사해요. 조금만 더 살아계시지"라며 마음속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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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개그우먼 홍현희가 남편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의 마음씀씀이에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제이쓴이 아들 준범이(태명 똥별이)와 함께 장인어른을 찾아간 모습이 공개됐다.
제이쓴은 준범이와 함께 장인어른이 잠들어계신 호국원을 찾았다. 제이쓴은 "장인어른이 월남전에 참전하셔서 호국원에 계신다. 준범이 보살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드리려고 왔다"라고 말했다.
제이쓴은 "결혼 후 어버이날에 아버님과 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뵈었는데 얼굴이 너무 안 좋으셨다. 기분이 너무 이상해서 근처 내과에 모시고 갔는데 아내와 아버님은 나가계시라고 하더라. 제가 초음파를 보니까 담도암으로 나왔다. 대학병원 진료 후에 담도암 말기로 나왔고 한 달도 안 돼 돌아가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제가 거의 밤을 새웠다. 병원에 계시던 첫날부터 밤새 지켜드리고 샤워도 시켜드리고 임종까지 봤다. 아내가 말은 안 하지만 그리워하는 게 눈에 보인다"라고 회상했다.
제이쓴은 장인어른의 사진을 보고 "저 왔습니다. 아버님"이라고 말한 후 한참 눈물을 흘렸다. 그는 "사진을 볼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 돌아가시고 영정사진을 어떻게 할지 고민했는데 현희가 지갑 한 쪽에서 영정사진을 발견했더라. 미리 준비를 하셨던 것 같다. 혼자 찍으셨을 생각을 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고 털어놨다. 제이쓴은 "결혼 후 맞은 첫 생일에 아버님이 손편지를 써주셨다. '사위 생일 축하한다'면서 봉투에 현금도 같이 넣어 주셨다. 무뚝뚝하셨지만 그 마음이 너무 느껴졌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제이쓴은 장인어른의 사진을 보며 "준범이 많이 컸죠? 덕분에 잘 자랐습니다. 조금 있으면 돌인데 돌 전에 데리고 오고 싶었어요. 건강하게 지켜 주셔서 감사해요. 조금만 더 살아계시지"라며 마음속 이야기를 꺼냈다.
방송이 끝난 후 홍현희는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 제이쓴을 향한 고마움을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홍현희는 "아빠 준범이에요..... 부모가 돼서야 부모님의 베풀어 주시는 사랑의 고마움이 어떤 것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은데....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보고싶어요. 사랑해요. 아빠"라는 글을 남겼다. 제이쓴에게는 "무더운 여름날 준범이 데리고 그 먼 길까지. 여보 고마워"라고 전했다. 길지 않은 문장이지만 제이쓴이 생전 아버지에게 밤새 간병을 하며 노력한 점 등에 대한 고마움이 오롯이 담겨 눈길을 모았다. 이와 함께 아버지의 빈소 사진, 제이쓴의 호국원 방문 당시 모습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홍현희와 제이쓴은 2018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준범이를 두고 있다. 홍현희는 2019년 결혼 6개월 만에 아버지를 담도암으로 떠나보낸 아픔을 겪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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