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살림꾼, 팀에 남을 수 있을까…이적시장 마감까지 약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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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거취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높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공수가담과 수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철강왕 같은 면모가 호이비에르의 장점이다.
하지만 호이비에르는 수비적인 상황에서 더욱 빛나는 선수다.
이런 이유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이비에르보다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에게 기회를 줬고, 호이비에르는 벤치 자원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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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거취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호이비에르는 토트넘 훗스퍼의 ‘살림꾼’이다. 높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공수가담과 수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철강왕 같은 면모가 호이비에르의 장점이다. 2020-21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호이비에르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함께 토트넘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잡으며 2021-22시즌 토트넘이 리그 4위를 차지하는 데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호이비에르의 입지는 확고했다. 하지만 한 시즌 만에 거취가 불분명한 선수가 됐다. 감독이 바뀐 게 가장 큰 이유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중원에 배치된 선수들에게 직접 공을 몰고 올라가거나 전진 패스로 팀의 공격 작업을 돕는 플레이를 요구한다. 하지만 호이비에르는 수비적인 상황에서 더욱 빛나는 선수다. 후방에서 동료들과 안정적인 패스를 주고받는 데에는 무리가 없지만, 전방으로 도전적인 패스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이런 이유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이비에르보다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에게 기회를 줬고, 호이비에르는 벤치 자원으로 밀려났다.
호이비에르의 이적설이 나오게 된 이유다. 호이비에르는 여름 이적시장 내내 자신과 같은 유형의 선수를 선호하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문제는 아틀레티코의 재정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아틀레티코가 호이비에르에게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은 맞지만, 호이비에르를 영입할 만한 돈이 없는 게 문제였다. 사우디 아라비아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로드리고 데 파울이 이적한다면 호이비에르 영입에 투자할 이적료를 벌 수 있었지만, 데 파울은 현재 잔류를 선언한 상태다.
호이비에르가 잔류를 선택하더라도 앞서 말한 것처럼 주전 경쟁에서 이미 밀려난 상태이기 때문에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그렇다고 이적을 하기에는 아틀레티코의 상황이 여의치 않다. 남은 2주 동안 미래를 결정해야 하는 호이비에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의 이적에 대해 “지금 스쿼드가 너무 커서 정리를 해야 한다”라면서도 “하지만 어떤 모습으로 정리될지는 모르겠다. 결국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라며 말을 아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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