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코로나19 '4급' 독감 수준 하향…병원 마스크 착용 유지"

박미주 기자 2023. 8. 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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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2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조정하고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관리하고자 한다"면서 "8월31일자로 시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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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관리청장/사진= 뉴시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2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조정하고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관리하고자 한다"면서 "8월31일자로 시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근 주춤하면서 감소세로 전환되었고 전반적인 방역상황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건강한 분들에게는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 수준으로 위험도가 감소했고, 의료대응 역량도 충분히 확보돼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3년 7개월간 지속된 일일 확진자 신고·집계는 중단되고 527개 감시기관을 통한 코로나19 양성자 감시와 하수 기반 감시 운영, 그리고 기존에 운영 중인 400여개의 호흡기 감염병 통합 표본감시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다층 감시체계를 운영해 주간 단위로 코로나19 발생 추이와 변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고령자, 면역저하자와 같은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서는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한다"며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민 의료비 지원도 일부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60세 이상 연령군 등 고위험군의 신속항원검사비 일부를 건강보험에서 한시적으로 지원하고, 고위험군과 감염취약시설의 무료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 운영도 당분간 유지한다"면서 "중증 환자의 입원치료비 일부를 연말까지 지원하고, 백신과 치료제도 무상으로 공급해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지 청장은 "겨울철 유행에 대비해 먹는치료제를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담당약국도 확대하여 접근성을 높이겠다"며 "위기단계는 '경계' 상태를 유지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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