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세계선수권 2m29로 6위, 2연속 메달 무산
이영빈 기자 2023. 8. 23. 09:25
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의 2연속 세계선수권 메달이 무산됐다.
우상혁은 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9를 넘어 6위에 자리했다. 2m33, 2m36에 도전했으나 넘지 못했다. 한국 육상 최초로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도 불발됐다. 우상혁은 지난해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육상 사상 최고 성과인 은메달(2m35)을 목에 걸었다.
2m20을 1차 시기에 가볍게 성공한 우상혁은 기세를 몰아 2m25m, 2m29까지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하지만 네 번째였던 2m33에서 한 차례 실패했고, 바를 높여 2m36에 도전했지만, 2차례 실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높이뛰기는 세번 연속 실패하면 도전 자격이 사라진다.
대회 우승은 이탈리아의 잔마르코 탬베리(31·이탈리아)가 차지했다. 2m36을 넘은 탬베리는 우승을 확정한 뒤 개인 최고기록(2m39) 경신을 위해 2m40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탬베리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2m37로 바르심과 공동 금메달을 수확했고, 2016년 세계실내선수권, 2021년과 지난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챔피언에 올랐다. 현역 최강 무타즈 바르심(32·카타르)은 2m36에서 막혀 동메달(2m33)에 만족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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