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윤석열이 생각 안 고쳐 먹으면 與 총선 참패"

이상원 2023. 8. 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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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당 측에서 나오는 '수도권 위기론' 논란과 관련해 "최근 당내에서 갑론을박을 하는 말은 수도권 위기론으로 포장이 됐지만 사실은 공천 갈등, 공천 싸움이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앞으로 이 총선에 이렇게 대처하는 데 가장 무슨 변화가 있을까 보았을 때 변화가 없을 거라고 본다"면서도 "변화가 있는 유일한 방법은 총선 참패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윤 대통령이 생각을 고쳐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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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공천권도 100% 尹에게 있어"
"지지도 30%로 무슨 총선을 치르나"
이철규 저격 "침몰 책임은 지도부에"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당 측에서 나오는 ‘수도권 위기론’ 논란과 관련해 “최근 당내에서 갑론을박을 하는 말은 수도권 위기론으로 포장이 됐지만 사실은 공천 갈등, 공천 싸움이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월 15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수도권 위기론은 오래전부터 나온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게 새로운 문제도 아니고 호들갑들 떨 문제도 아닌데 공천 싸움이 시작된 것”이라며 “그런데 국민의힘의 공천은 지난 전당대회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100% 윤석열당으로 사당으로 만들었고 공천권도 100% 윤석열 대통령한테 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앞으로 이 총선에 이렇게 대처하는 데 가장 무슨 변화가 있을까 보았을 때 변화가 없을 거라고 본다”면서도 “변화가 있는 유일한 방법은 총선 참패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윤 대통령이 생각을 고쳐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지금 총선을 치르는 유일한 전략이 윤 대통령의 지지도 가지고 치르겠다는 것인데 그 지지도가 30% 박스권에 그냥 딱 묶여 있다”며 “가끔 20%로 내려가기도 하는데 그걸로 무슨 총선을 치르냐”며 꼬집었다.

이어 “제가 늘 주장하는 것이 국민의힘이, 보수정당이 진짜 대선이나 총선에서 국민의 마음을 얻으려면 ‘중·수·청’이 중요하다”며 “중도무당층과 수도권과 청년층 민심을 어떻게 얻느냐가 중요한데 중수청이 전부 다 사실은 수도권에 관한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의 “배를 침몰하게 하는 승객은 승선 못 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직격을 가했다.

그는 진행자가 “그런 소리를 하시면 배에서 내리셔야 된다”고 하자 이에 “저는 승객이라고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제가 24년 전에 이 당에 와서 주니어 때부터 ‘내가 이 당의 주인이다’라고 생각만 했지 제가 한 번도 티켓을 끊어서 잠시 배를 탄 승객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이라는 큰 배가 침몰을 하고 있다면 침몰한 책임은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 지금 당 지도부한테 있다”며 “사람들이 침몰의 책임이 있는 거지 그 사람들이 지금 엉뚱한 데 화살을 돌려가지고 자기들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서 침몰의 책임을 엉뚱한 승객한테 찾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배의 침몰이니 승객이니 승선을 하니 못하느니 이런 말을 하는 거 보니까 그것도 아까 제가 수도권 위기론에서 말씀드린 대로 공천 협박을 드디어 시작하는구나 이렇게 보고 있다”며 “(총선에서의 역할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원 (priz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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