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明 김영진 “한동훈, 편의점 물건 사듯 이재명 불러…분명한 증거 필요”

박성의 기자 2023. 8. 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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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인 김영진 의원은 검찰이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소환 조사한 것을 두고 "편의점에 가서 물건 사듯이 이재명 대표를 불러 수사하면 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검찰이 지난 17일 이 대표를 4차 소환하는 등 구속영장 청구수순을 밟고 있다'는 진행자의 관측에는 "검찰은 검찰의 일정대로 할 것이고 이재명 대표는 '검찰에서 부르면 나가서 수사를 받겠다. 재판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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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체포동의안 보이콧’ 주장에는 “불가능한 일”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조사실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인 김영진 의원은 검찰이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소환 조사한 것을 두고 "편의점에 가서 물건 사듯이 이재명 대표를 불러 수사하면 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검찰은 좀 더 분명한 증언과 증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거듭 검찰을 향해 "(이 대표를) 너무 쉽게 부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검찰이 지난 17일 이 대표를 4차 소환하는 등 구속영장 청구수순을 밟고 있다'는 진행자의 관측에는 "검찰은 검찰의 일정대로 할 것이고 이재명 대표는 '검찰에서 부르면 나가서 수사를 받겠다. 재판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전날(22일) 재판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대북 송금 대납건과 관련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에게) '모두 보고했다'고 했고, 이재명 도지사와 통화도 했다"고 진술한 지점에 대해 김 의원은 "김성태 회장 현재 상황이 되게 궁박하다고 본다"며 진술의 신빙성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한동훈 장관이 '깡패 얘기에 민주당이 왜 그렇게 집착하냐'라고 했지 않는가, 그럼 되묻고 싶은 것이 한동훈 검찰은 왜 그렇게 깡패와 사기범의 얘기를 그렇게 존중하고 (그 말을) 가지고 (이 대표를) 공격하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검찰이 아직까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는 것을 두고는 "수사의 적합성, 정당성도 확보되지 않았고 증거와 영장 청구 근거와 내용들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회기 중 영장이 청구될 경우 "이재명 대표가 '내 발로 나가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고 했기에 의원들에게 찬성, 반대 등을 애기하거나 그럴 계획 생각은 없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민형배 의원 등이 언급한 '체포동의안 표결 보이콧'을 두고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그 경우는 국회법에 따라 적정한 의사결정이 안 되기 때문에 투표 불성립이 돼 다시 투표를 해야 되는 상황이 된다"라며 "민 의원의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 넘어올 경우 표결 전망과 관련해선 "상황을 지켜봐야지 지금 먼저 얘기하는 것 자체가 의원들이 가지고 있는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일"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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