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국힘 하태경 “한중 관계 악화 현지 분위기 아냐”

박국희 기자 2023. 8. 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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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을 방문한 국민의힘 하태경, 이용호 의원/조선DB

중국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23일 “중국은 한중관계가 어려워졌지만 미국 때문이지 한국 때문은 아니라는 분위기다” “중국이 한중 경제 협력에 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이용호 의원은 이날 중국인민외교학회와 한중교류협회 공동 주최 한중지도자포럼에 중국 정부 초대를 받아 1박2일 베이징을 방문했다. 코로나 이후 여당 의원의 중국 방문은 처음이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방중 비행기에서 캠프 데이비드 합의 직후라 혹시 싸움만 하고 돌아가는 게 아닌가하는 걱정이 크게 밀려왔다”며 “하지만 예상보다 중국 측의 적극적인 한중 협력, 그 중에서도 경제협력의 강한 의지를 확인하고 간다”고 했다.

하 의원은 “중국 측 의견은 대체로 한중관계가 어려워졌지만 미국 때문이지 한국 때문은 아니다는 분위기였다”며 “경제 세션에선 중국 측이 적극적인 협력의지를 보여줬다. 캠프 데이비드 직후라 혹시 경제 제재 쪽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완전 기우였다”고 했다.

하 의원은 “경제협력 방향은 문화, 의료, 관광 서비스 개방을 위주로 하는 한중 FTA 2단계 협상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그외 공급망 협력과 지방정부 간 협력 의지도 보여줬다”며 “최근 (부동산 등) 중국 경제 어려움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궁금해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중국 정부가 통제못할 정도의 큰 위기는 아니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했다.

하 의원은 “그간 국내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너무 미국 일본에 편향된 외교를 해서 중국과의 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출장을 통해 중국 현지 분위기는 그렇지 않다는 걸 확인했다. 오히려 중국이 한국과 협력 가능한 분야를 적극 찾고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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