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도로공사, 고의정·박은지↔김세인·안예림 트레이드

"양 팀 부족한 부분 보완하기 위한 과정에서 니즈 맞아"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는 고의정(왼쪽부터), 박은지, 인삼공사로 이적하는 김세인, 안예림. (사진=인삼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GC인삼공사는 23일 "아웃사이드 히터 고의정(23), 세터 박은지(19)를 도로공사에 보내고, 도로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김세인(20), 세터 안예림(21)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는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서 양 팀의 공격력과 수비력을 상호 보완하고, 세터 포지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게 된 안예림은 182㎝의 장신 세터로 큰 키를 활용한 블로킹과 높은 위치에서 공격수의 타점을 살리는 세터 플레이가 장점으로 평가 받는다.

김세인은 2021~2022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된 후 도로공사를 거쳐 세 번째 팀인 인삼공사에 적을 두게 됐다. 입단 당시 리베로로 뛰었을 만큼 수비 능력을 갖추고 있고, 지난달 열린 컵대회 개막전에서 팀 내 최다 20점을 올려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도로공사로 향하는 고의정은 매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도로공사에서 박정아가 떠나 다소 약해진 팀의 공격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지난 시즌 V-리그에 데뷔한 박은지는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과 고희진 인삼공사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는 새 시즌을 앞두고 양 팀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과정에서 서로의 니즈가 맞아 이루어지게 됐다"며 "선수들 모두 새로운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양 팀이 '윈윈'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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