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운 자회사 덕 보는 GS건설... 위기 때 실적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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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여파로 실적이 악화한 GS건설이 자회사들의 실적 상승으로 올 상반기 최악의 위기 상황을 모면했다.
특히 지난해 편입된 자회사 자이C&A(자이씨앤에이)가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100계단 이상 수직상승하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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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LG화학으로부터 매출 비중 70% 차지
GS이니마·엘리먼츠 유럽 등 신사업도 꾸준한 수주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여파로 실적이 악화한 GS건설이 자회사들의 실적 상승으로 올 상반기 최악의 위기 상황을 모면했다. 특히 지난해 편입된 자회사 자이C&A(자이씨앤에이)가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100계단 이상 수직상승하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GS이니마와 엘리먼츠 유럽 등 신사업 자회사도 꾸준한 수주로 성과를 내고 있다.
23일 GS건설에 따르면 GS건설의 상반기 신사업 매출은 6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8% 상승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성장 속도가 빠르다.
특히 지난해 GS건설 계열로 편입된 자이씨앤에이는 올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지난해 163위에서 55위로 108계단 뛰어올랐다. 모회사 격인 자이S&D(자이에스앤디)가 올해 64위인데, 이를 뛰어넘은 것이다.
자이씨앤에이의 급성장은 LG 계열사들의 공장 신축 등으로 인한 결과다. 지난해 LG 계열사의 창원1공장 선진화 프로젝트, 오송공장 4단계 사업, 양극재 신축공사 및 단열재 신축공사 등을 수행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이씨앤에이의 공사계약잔액은 8908억원이다. 최근에는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의 공장, 설비투자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자이씨앤에이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매출 6979억원, LG화학으로부터 매출 2712억원을 냈다. 두 회사의 매출 비중만 70%에 육박한다. 이 때문에 자이씨앤에이는 지난해 매출 1조42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507억원) 대비 5배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자이씨앤에이는 지난해 3월 GS건설 계열로 편입됐다. 전신은 에스앤아이건설(S&I건설)로 LG 계열 건설사다. LG그룹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마지막 건설 사업부를 GS에 넘기면서 소속이 바뀌었다.
이밖에 GS건설의 신사업을 이끌고 있는 자회사들도 신규 수주를 통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GS건설의 글로벌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는 지난 11일 UAE 수·전력공사 (EWEC, Emirates Water and Electricity Company)가 발주한 한화 약 9200억원 규모의 슈웨이하트(Shuweihat) 4 해수담수화사업을 수주했다.
또 다른 자회사인 엘리먼츠 유럽은 지난달 영국 버밍엄에서 약 2100억원, 3~26층 6개동, 총 550가구 규모의 임대주택건물 및 상업시설을 철골모듈러 공법으로 시공하는 캠프힐 사업을 수주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이씨앤에이의 경우 지난해 인수 때부터 실적이 안정적이라고 평가받은 회사인데,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회사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자회사들이 실적이 좋으면 힘을 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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