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섭 “큰집에 양자로 입양, 공산군 누명 쓴 父 한 풀어드렸다”(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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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이호섭이 세상을 떠난 큰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했다.
이호섭은 "저는 대대로 아들이 귀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3살 때 손이 끊어진 큰집에 양자로 입양됐다. 큰어머니께서는 저를 키워주신 제 평생의 은인이고 정말 어머니 같은 분이었다. 6.25 때 공산군이라는 누명을 쓰고 남편이 죽음을 맞자 22살 꽃다운 나이에 저를 양자를 입양시켰다. 그리고나서 아버지의 죽음을 풀어주기 위해 판사를 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저는 판사는커녕 음악을 하게 돼서 어머니 몰래 서울로 도망쳤다. 저는 모진 고생 후 갑자기 가요계 블루칩으로 등극했다. '희망가요' MC까지 하게 됐다. 저는 살판이 났지만 어머니는 전혀 좋아하시지 않았다. 아들이 음악에만 빠져있는 걸 좋아하지 않으셨던 거다. 어머니는 50년동안 한 번도 고향에 발걸음하지 않으셨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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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작곡가 이호섭이 세상을 떠난 큰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했다.
8월 2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는 남상일, 이광기 박애리, 이호섭, 최시중, 김수찬이 특별 참가자로 출연했다.
이호섭은 "저는 대대로 아들이 귀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3살 때 손이 끊어진 큰집에 양자로 입양됐다. 큰어머니께서는 저를 키워주신 제 평생의 은인이고 정말 어머니 같은 분이었다. 6.25 때 공산군이라는 누명을 쓰고 남편이 죽음을 맞자 22살 꽃다운 나이에 저를 양자를 입양시켰다. 그리고나서 아버지의 죽음을 풀어주기 위해 판사를 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저는 판사는커녕 음악을 하게 돼서 어머니 몰래 서울로 도망쳤다. 저는 모진 고생 후 갑자기 가요계 블루칩으로 등극했다. '희망가요' MC까지 하게 됐다. 저는 살판이 났지만 어머니는 전혀 좋아하시지 않았다. 아들이 음악에만 빠져있는 걸 좋아하지 않으셨던 거다. 어머니는 50년동안 한 번도 고향에 발걸음하지 않으셨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머니가 아흔이 넘은 후 제가 서강대 문학박사 학위를 받게 됐고 어머니의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 아버지 죽음에 대한 사실관계를 따져서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게 됐다. 어머니의 한이 풀리는 순간 '이제 고향에 한 번 가볼까' 하시더라. 그리고나서 두 달 후 세상을 뜨시고 말았다. 아들에게 한을 남기지 않으려는 마지막 사랑이었음을 이제 알게 됐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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