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정, 시상식 공황장애 의혹 해명 "혼자 남겨진 것 같았다"

배우 고윤정이 시상식 포토월에서 굳어버렸던 일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테오'에는 웹 예능 '살롱드립' 시즌2 3화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해당 회차에는 배우 류승룡과 고윤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도연은 고윤정에게 "시상식에서 얼었던 일화(를 언급해도 되겠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고윤정은 "(많은 분이) 걱정을 해주시더라"며 지난 4월 진행된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포토월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당시 고윤정은 백상예술대상 포토월에서 심각할 정도로 긴장한 듯한 표정을 지어 누리꾼들로부터 "일시적으로 공황장애가 온 것 아니냐?"는 우려를 산 바 있다.

고윤정은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이) 태어나서 두 번째 시상식이었다"며 "첫 번째가 청룡 영화제였다. 그때도 긴장을 엄청 했는데, 밤이고 플래시가 터지니까 아무것도 안 보여서 오히려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 저 빨간색 카펫을 넘어지지만 않고 걸으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청룡 영화제가) 무사히 끝났으니 두 번째인 백상예술대상도 괜찮을 거로 생각했다.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도 긴장이 하나도 안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같이 온 신입 매니저가 '떨리세요?', '저라도 떨릴 것 같아요' 이렇게 공감을 해주더라. 그 말을 들으니 더 떨렸다"며 "(그때) 경호원분이 차에서 나와달라고 하면서 문을 열었다. 문을 열고 나오니 대낮에 사람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앞에 분이 먼저 포토월에 서 계셨는데, 그분이 가고 나니까 혼자 남겨진 것 같았다. 굉장히 정신없었었다"고 덧붙였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