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국제학회서 진행성 핵상마비 신약 전임상 발표

젬백스앤카엘(젬백스)이 진행성 핵상마비(PSP)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GV1001의 전임상시험 연구결과를 국제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젬백스앤카엘 본사. /사진=뉴스1

젬백스앤카엘(젬백스)이 국제학회에서 진행성 핵상마비(PSP) 신약 후보물질(GV1001)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젬백스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국제 파킨슨병 및 운동 장애 학회(MDS)에서 GV1001의 전임상시험 결과가 최신 혁신초록으로 채택됐다고 23일 밝혔다.

MDS는 매년 세계 각국의 파킨슨병, 신경퇴행성, 신경 발달 장애 등의 진단과 치료 분야 관련 전문가 수천명이 모여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국제학회다.

젬백스는 새롭게 개발한 PSP 마우스 모델을 사용한 4R 타우 병증 실험에서 GV1001이 운동 및 인지기능에 미치는 효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4R 타우는 타우 단백질의 여러 가지 형태 중 미세소관(세포 골격)에 결합하는 부위가 4개인 타우 단백질로 PSP에서 발견된다.

최신 혁신초록은 포스터 세션이 열리는 3일 동안 게시되며 젬백스는 매일 2시간 공식적인 발표를 하고 질의에 대해 응답한다. 이 초록은 향후 MDS저널의 증보판으로 온라인 출판될 예정이다.

젬백스 관계자는 "세계적인 학회가 GV1001의 PSP 전임상 연구결과의 혁신성을 인정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PSP 임상 2상 시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젬백스는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운영 서울시 보라매병원을 포함한 5개 기관에서 PSP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에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신청하는 등 글로벌 임상시험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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