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낮은 ROE 강달러로 극복가능…투자의견 '매수' -신한

김보겸 2023. 8. 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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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23일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대해 상대적으로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자본력과 해외법인 출자금으로 만회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 현재 자기자본은 국내 증권사 중 압도적 1위지만 ROE는 6% 수준으로 비교적 낮다"며 "대체투자 영업환경 변화에 기반해 발생하는 충당금과 평가손실 영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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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23일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대해 상대적으로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자본력과 해외법인 출자금으로 만회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 강세 시 해외법인 출자금으로 환평가손익을 인식하고 자본 방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호텔과 리조트 이익으로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손실을 메꿀 수 있다고도 평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 현재 자기자본은 국내 증권사 중 압도적 1위지만 ROE는 6% 수준으로 비교적 낮다”며 “대체투자 영업환경 변화에 기반해 발생하는 충당금과 평가손실 영향”이라고 밝혔다.

증권업 대비 10% 넘게 할인돼 있는 주가가 정상화하려면 대체투자 시장이 회복되거나 주주환원 정책이 구체화해야 한다고 임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 회복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며 글롭러 부동산 익스포저가 큰 미래에셋증권의 단기 손익 변동성이 비교적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부동산 시장이 회복하면 평가와 처분이익 발생에 따라 ROE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주주환원율 3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치는 긍정 평가했다. 다만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현금배당 비중이 알려지지 않은 점은 아쉽다는 평가다. 임 연구원은 “주주환원율 30%는 은행과 유사한 수준인 반면 이익 변동성은 매우 높아 실질적으로 주주환원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도 낮다”고 했다.

펀더멘털 핵심 요인으로는 압도적인 자본력과 해외법인 출자금을 꼽았다. 2분기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11조3000억원 중 약 4조원이 해외법인에 배치됐다. 상반기 해외법인 세전순이익은 634억원으로 세전 ROE 3%에 불과하다.

임 연구원은 “해외법인 출자금에서 발생하는 환평가차익이 추후 달러 가치 상승 시 자본 증가에 기여할 수 있는 점, 그리고 최근 견고하게 확대되고 있는 현지 시장 지배력 등을 감안하면 당장의 자본 효율성은 낮아도 중장기 투자가치 측면에서는 유의미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500원을 유지했다. 22일 종가 기준 주가는 6600원이다. 임 연구원은 “해외 부동산에 대한 높은 익스포저는 부담스러운 요인이나 호텔, 리조트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추후 상업용 부동산 관련 손실을 메꿀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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