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려항공 베이징 도착…中관영지 "국경 개방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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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 간 하늘길이 3년여 만에 다시 열린 것과 관련해 북한이 점진적으로 국경을 개방하려 한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일부 북-중 관계 전문가들은 양국 간 국제 상업 비행 재개가 3년간의 코로나19 봉쇄 이후 북한이 점진적으로 국경을 개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믿고 있다"고 보도하며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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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과 중국 간 하늘길이 3년여 만에 다시 열린 것과 관련해 북한이 점진적으로 국경을 개방하려 한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일부 북-중 관계 전문가들은 양국 간 국제 상업 비행 재개가 3년간의 코로나19 봉쇄 이후 북한이 점진적으로 국경을 개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믿고 있다"고 보도하며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다.
앞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한 고려항공 여객기 JS151 항공편은 이날 오전 9시20분쯤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여객기가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건 2020년 1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3년7개월 만이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 뤼차오는 "양국 간 인적 교류가 곧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재개될 것으로 믿는다"며 "중국과 북한 주민 모두 국경 간 관광 재개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중국 관광객들에게 북한은 인기 여행지"라고 평가했다.
북·중 하늘길이 열리며 북한의 국경 전면 개방도 코앞이라는 관측은 꾸준히 제기됐다. 북한은 코로나19가 발발한 직후 국경을 걸어 잠갔다.
지난 16일 중국 단둥-신의주를 잇는 압록강 철교에서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와 임원들이 탑승한 버스가 포착됐다. 지난달 27일에는 중국 고위급 인사가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인테르팍스 통신은 지난 18일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관계자를 인용해 오는 25일과 28일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의 운항이 예정돼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중국에 본부를 둔 북한 관광사 고려투어는 지난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이 곧 국경을 개방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소식이 있다"고 언급했다.
당시 고려투어는 "아직 북한으로 들어가는 항공편이 정식 개통되지 않았다"고 적었는데, 항공편 운영이 재개되며 관광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의 단둥 중국 국제 여행사와 지린성의 훈춘 국제 여행사는 현재 (북한 관광) 관련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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