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산업 동향 한눈에…'프리뷰 인 서울 2023' 개막

백주아 2023. 8. 2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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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유산업연합회 주최
재활용·재사용·재생산부터 디지털 전환까지
친환경 혁신 기술 총망라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프리뷰 인 서울 2023(PIS)’이 25일까지 서울 코엑스 A, B1, E 홀에서 역대급 규모로 개최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섬유·패션기업 507개사(746부스)가 참가한다.

지난해 개최된 프리뷰 인 서울. (사진=한국섬유산업연합회)
기존 선형경제 구조를 벗어나 자원을 지속해서 순환시키는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 소재 개발과 저탄소화 공정기술 개발, 가치소비 등의 실천이 트렌드를 넘어 생존의 필수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패션 데이터 활용, 3D 디자인 기술, 혁신적인 제조 인프라 구축, e커머스 등 디지털 전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움직임이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에 금번 PIS에서는 지속가능, 가치소비 확산,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등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리사이클, 생분해성, 탄소저감, 에너지감축, 고기능·고성능, 디지털전환 등을 핵심 키워드로하여 섬유패션산업 수출 확대 및 내수 활성화를 촉진할 비즈니스 플랫폼을 마련했다.

효성티앤씨(298020), 태광산업, 렌징코리아, 신한방직, 대한방직, 코레코, 신한산업, 원창머티리얼 등은 리사이클 원사와 리넨, 울, 코튼, 모달, 라이오셀 등의 순환경제를 실천하는 재활용·재사용·재생산 소재와 친환경 가공 기술을 적용한 원단들을 전시한다.

지난해 개최된 프리뷰 인 서울. (사진=한국섬유산업연합회)
덕성인코, 베가텍스코리아, 대진에스앤티, 성신알앤에이, 신진텍스 등은 윤리적 공정을 거친 비건레더와 퍼, 리사이클 데님 등을 선보이며 넥스젠그레핀폴리머스의 그래핀 소재, 소이텍스의 전도성 탄소 소재, 실론, 지오라이트루미안, 지아이시오 등이 신규 개발한 친환경 부자재 등도 다양하게 소개된다.

아울러 원사, 원단, 퍼 등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참가한 중국과 친환경 공정으로 생산된 레더와 퍼를 소개하는 튀르키예, 기능성 스포츠 웨어용 소재 중심의 대만, 프리미엄 캐시미어 제품을 선보이는 몽골 등 14개국 해외기업들이 참가했다.

또 이번 PIS에서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패션허브와 협업하여 새롭게 마련한 ‘스타트업관’, 글로벌 프리미엄 소재들로 구성된 ‘프리미엄관’,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기술 등 섬유·패션 산업의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패션관’을 구성해 다양하고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인다.

‘스타트업관’은 지속가능 의류를 전개하는 ‘밸유어’, 멸종위기종을 패션에 담아 알리는 ‘YRDM’ 등 지속가능 브랜딩에 앞장서는 신진 디자이너브랜드 10여개사가 참여했다.

‘프리미엄관’은 영국 버버리와 공동 개발한 트렌치 코트용 원단과 프라다, 스톤아일랜드 등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들에 수출하는 프리미엄 소재들을 선보인다. 특히 리사이클, 바이오베이스드, 저탄소 공정으로 생산된 소재들과 울, 실크, 수피마 코튼 등의 천연섬유를 사용한 고감성 원단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디지털패션관’은 ‘디지털 패션 경험’를 테마로 진행되며, 클로버추얼패션, 어도비, LF(093050),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FnC(HEAD), 카카오(035720)VX(카카오프렌즈 골프), 유스하이텍 등 14개사의 협업으로 3D 브랜드 쇼룸, AI·AR 필터, 버추얼 핏팅 등과 같은 다양한 체험 공간을 통해 현실에 보다 가까워진 디지털전환(DX) 패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개최된 프리뷰 인 서울. (사진=한국섬유산업연합회)
이 외에 국내 최초 기업 간 거래(B2B) 패션 펀딩 플랫폼 ‘모두의 신상’, 인공지능 검단기계를 개발하는 ‘패션로보틱스’ 등 온라인 패션 플랫폼, 패션테크 기업들도 참가한다.

글로벌 전시회로 거듭나고 있는 PIS는 올해도 국내외 유수의 바이어들이 사전등록을 마쳐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확대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사전등록 인원은 국내는 6000여명, 해외 500여명이다.

패션그룹형지, 삼성물산(028260) 등 국내 대표 패션기업들과 세아상역, 한세실업(105630) 등 글로벌 벤더, 영원아웃도어, 케이투코리아 등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들과 현대백화점(069960), 롯데백화점, 무신사, GS리테일(007070)홈쇼핑 등 대형 유통기업들도 글로벌 트렌드를 확인하고 소싱채널 다변화의 기회를 찾기위해 일찌감치 사전 등록을 완료했다.

현대자동차, SK케미칼(285130), KT(030200), 깨끗한나라, 일룸, 유한킴벌리, CJ제일제당(097950) 등 다양한 분야의 바이어들도 섬유패션산업과의 기술 융합 및 상품 개발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전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섬산련은 미주·유럽 글로벌 브랜드 버버리, 마이클 코어스, 파타고니아, 룰루레몬, 디젤, 휴고 보스 등을 중심으로 일본(Itochu, Marubeni 상사), 베트남(Garco 10, Bac Giang Garment Corporation LGG, VITAS) 등 한국 소재에 관심이 많은 진성 바이어들을 초청하여 참가업체와의 비즈니스를 적극 지원한다.

섬산련 관계자는 “이번 PIS는 글로벌 순환경제와 디지털 전환 가치의 중요성을 반영하였고 참가업체와 참관객이 함께 이를 실현하고 미래 경쟁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는 참관객을 대상으로 한 사전 SNS 이벤트, 현장 스탬프 투어, 포토존 이벤트 등 다채로운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백주아 (juaba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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