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내년 중위소득 역대 최고 수준 인상”

“내년 예산안, 허리띠 바짝 졸라매지만 약자 두텁게 지원”
“군 초급 간부 및 장병의 복무여건 획기적 개선” 강조

23일 국회에서 열린 2024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신현주 기자] 당정은 23일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을 논의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4년도 예산안 당정협의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은 허리띠를 바짝 졸라 매 지출 증가율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진정한 약자를 두텁게 지원하고 국민안전과 미래준비를 충실하게 할 수 있도록 편성하겠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은 따뜻한 동행을 위한 약자복지 강화,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미래준비 투자, 경제활력 제고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국가의 본질기능 수행 뒷받침 등 4가지 핵심 분야에 역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생계급여와 그 선정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인상하겠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어르신을 위해 노인일자리, 기초연금, 돌봄서비스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R&D 투자를 성과창출형, 도전형으로 전환해 국가전략기술을 확보하고 첨단산업투자를 뒷받침하겠다”며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육아휴직 급여 기간 확대, 배우자 출산휴가 급여기간 확대 등 출산양육가구의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경제활력 제고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원전, 방산 등 수출유망산업을 육성하고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지역 창업을 돕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국방, 안전, 법치 등 국가의 본질 기능을 뒷받침하겠다”며 “군 초급 간부 및 장병의 복무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첨단기반 전력을 강화하겠다. 또한 국가유공자 헌신을 기억하고 선양하는 일류보훈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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