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의 대백제전 D-30…‘2차 장마’ 변수
[KBS 대전] [앵커]
13년 만에 열리는 대백제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날씨가 걱정입니다.
부여군은 지난달 집중호우 뒤 장소를 옮겨 준비에 들어갔고 공주시는 아직 수해복구 중이라 2차 장마 소식에 걱정이 큽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주의 대백제전 주 행사장인 미르섬.
수해가 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복구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13년 만의 대백제전이 한 달밖에 남지 않아 꽃 심기 등의 행사 준비를 병행하고 있는데 비가 또 변수입니다.
다음 주까지는 복구를 마무리하고 조형물 등의 행사 시설물 설치에 들어갈 예정인데 이번 주부터 2차 장마가 시작되는 게 문제입니다.
특히 미르섬은 4천 원권 쿠폰을 주긴 하지만, 성인기준 7천 원의 입장료가 있어 비로 인해 행사에 차질이 생길까 더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경진/공주시 축제팀장 : "지난 7월과 같이 엄청난 비로 인해서 행사장이 완전 유실되는 상황이 아니면 계획대로 준비해서 행사를 치를 예정입니다."]
반면 부여군은 금강 변에서 백제문화단지로 주 행사장을 옮겨 비 걱정을 덜었습니다.
장소 변경으로 취소된 백제의 전투와 기마 무예 체험은 백제군 출정식과 사비궁 수문장 교대식으로 변경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또 백제문화단지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하는 등 공주와는 정반대되는 관광객 유치 전략도 세웠습니다.
[정순진/부여군 문화건설국장 : "관광객들이 부담 없이 와서 백제를 보고 즐길 수 있는 효과가 더 크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저희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무령왕 서거와 성왕 즉위 1,500주년을 맞아 열리는 대백제전은 공주와 부여에서 다음 달 23일 개막해 17일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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