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허리 수술' 맨시티 지휘봉 잠시 놓은 펩, 'A매치 이후 복귀→리요 수석코치 대신 지휘'

하근수 기자 2023. 8. 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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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과르디올라 감독이 허리 수술을 받았다. 한동안 극심한 허리 통증을 느꼈으며 응급 수술을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회복과 재활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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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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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과르디올라 감독이 허리 수술을 받았다. 한동안 극심한 허리 통증을 느꼈으며 응급 수술을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회복과 재활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수술 이후 경과를 지켜본다.

이어 "후안 마누엘 리요 수석코치가 과르디올라 감독 부재 동안 훈련장과 경기장에서 팀을 지휘할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 복귀는 A매치 휴식기 이후로 예상된다. 클럽 구성원 모두는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곧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 "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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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성공했다.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 부임으로 시작된 오일 머니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맨시티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 FA컵, UCL를 모두 석권해 트레블을 달성했다.

그 결과 맨시티는 셀틱(1966-67), 아약스(1971-72), PSV 아인트호벤(1987-8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98-99), 바르셀로나(2008-09, 2014-15), 인터밀란(2009-10), 바이에른 뮌헨(2012-13, 2019-20)에 이어 역사상 8번째 '유럽 콘티넨털 트레블' 클럽이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령탑계 GOAT(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로 등극했다. 지난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이후 리그,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커뮤니티 실드 등등 수많은 타이틀을 차지했다. 여기에 바르셀로나 시절에 이어 맨시티에서도 빅이어를 추가해  '트레블 2회 달성'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UCL 결승 인터밀란전 승리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별에 쓰여졌다. 그것(빅이어)은 우리 것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음 시즌에도 UCL 결승에 있어야 한다. 다시 사리지는 걸 원치 않는다"라며 계속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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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일카이 귄도간과 마레즈가 떠난 것은 아쉽지만 베테랑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시치와 월드클래스 센터백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영입됐다. 선수 지키기도 진행됐다. 대표적으로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피어오른 카일 워커와 바르셀로나와 연결된 베르나르두 실바가 있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두 선수를 모두 설득하는 데 성공해 조만간 재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워커 설득이 주요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일본 프리시즌 투어 동안 "뮌헨이 (워커 영입을) 확신하는 것처럼 우리도 (워커 잔류를 위해) 싸울 것이다. 어떻게 끝날지 모르겠다. 그는 우리에게 믿기 힘들 만큼 중요한 선수다"라고 언급했다. 맨체스터로 돌아온 이후에는 둘 만의 시간을 가졌다. 영국 '더 선'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워커는 맨체스터에 위치한 일식당에서 2시간 30분 동안 식사를 했다. 이번 만남은 워커가 뮌헨으로 떠날 수 있다는 루머 속에서 이루어졌다. 두 사람은 만찬 이후 포옹을 나눴으며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전거를 타고 떠났다"라고 조명했다. 그리고 마침내 워커가 잔류하기로 결심해 재계약을 맺기 직전이다.

이처럼 맨시티는 전력 보강과 지키기를 진행하며 새 시즌에 돌입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과르디올라 감독이 허리 수술로 지휘봉을 잠시 내려놓게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 부재 동안 팀을 맡게 된 리요 수석코치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맨시티 수석코치를 거친 다음 카타르 알 사드 감독으로 부임했다가 2023년 다시 맨시티 수석코치로 돌아왔다. 오랜 기간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한 만큼 믿고 맡길 수 있다.

다행히 일정이 수월하다. 맨시티는 휴식기 전까지 셰필드 유나이티드(8월 27일 오후 10시)와 풀럼(9월 2일 오후 11시)와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라요 수석코치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없는 두 경기 동안 연승을 거둔 다음 지휘봉을 넘길 계획이다. 과르디올라 감독 복귀전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9월 16일 오후 11시)으로 예상된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사진=맨시티 피버

한편 맨시티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지막 퍼즐을 노리고 있다. 중원과 수비 보강은 성공했지만 측면 옵션이 사라진 상황에서 제레미 도쿠를 영입하기 직전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2일 "도쿠가 맨시티로 간다! 오늘 아침 새 제안이 공개된 다음 구두 합의가 이루어졌다. 이적료는 6,000만 유로(약 873억 원)다. 이번 주 말미에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고 장기 계약과 개인 조건이 합의됐다"라고 전하며 사실상 계약 성사를 의미하는 시그니처 멘트 'here we go'를 남겼다.

당초 맨시티는 브라이튼 에이스 미토마 카오루와 연결됐었다. 영국 '더 선'은 "맨시티는 마레즈 대체자로 브라이튼 미토마를 급습할 수 있다. 이적시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았으며 과르디올라 감독은 미토마에게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라며 깜짝 영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브라이튼은 이미 로베르트 산체스,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떠난 상황. 더 이상 출혈은 치명적인 만큼 미토마는 잔류시키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이적설은 소문에 그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그런 맨시티가 미토마 대신 도쿠를 노린다는 루머가 퍼졌다. 벨기에 출신 윙어 도쿠는 자국 명문 안데레흐트에서 성장한 다음 지난 2020년 렌에 입단하며 유럽 5대 리그에 입성했다. 장점은 파괴적인 드리블이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지난 시즌 도쿠는 무려 96차례 드리블 성공을 기록했다. '월드클래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112회 성공), 'GOAT' 메시(102회 성공),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강인(90회 성공)과 함께 유럽 5대 리그 전체 3위에 달할 정도로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마레즈 대체자로 손색이 없는 도쿠에게 맨시티가 접근했다. 구단 사이 이적료 차이가 문제로 남았지만 끝내 합의에 도달했다. 'ESPN'은 최소 4,500만 파운드(약 768억 원)를 예상했지만 로마노는 6,000만 유로에 계약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드리블만 보면 '벨기에 리오넬 메시'라고 해도 손색없을 도쿠가 맨시티에 입단하기 직전이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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