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전향한 박지성 ‘절친’…1년여 만에 다시 지휘봉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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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42·대한민국)의 '절친'으로 유명한 카를로스 테베스(39·아르헨티나)가 1년여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으면서 감독 커리어를 계속 이어간다.
CA 인데펜디엔테(아르헨티나)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앞서 테베스는 지난해 6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후 1달도 채 되지 않아 CA 로사리오 센트랄(아르헨티나)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지도자로 전향했다.
그러다 '성적 부진'으로 떠난 리카르도 지린스키(63·아르헨티나) 감독 후임으로 CA 인데펜디엔테 지휘봉을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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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박지성(42·대한민국)의 ‘절친’으로 유명한 카를로스 테베스(39·아르헨티나)가 1년여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으면서 감독 커리어를 계속 이어간다. CA 인데펜디엔테(아르헨티나)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테베스는 23일(한국시간) CA 인데펜디엔테와 1년 계약을 체결한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을 믿고, 또 내 능력을 믿는다.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잘 알고 있다”며 “남은 13경기를 결승전처럼 생각하면서 내 모든 것을 걸겠다”고 부임 소감을 전했다.
앞서 테베스는 지난해 6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후 1달도 채 되지 않아 CA 로사리오 센트랄(아르헨티나)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지도자로 전향했다. 그는 24경기를 지휘하는 동안 6승 11무 7패를 거두면서 첫 사령탑치고는 성적이 나쁘진 않았다.
테베스는 그러나 부임 5개월 만에 사임했다. 당초 지휘봉을 잡을 당시 1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회장 선거를 앞두고 엮이고 싶지 않다는 이유에서 물러났다. 실제 그는 “정치를 하러 온 것이 아니다. 내 이름이 정치에 이용되는 것은 싫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테베스는 이후 한동안 야인으로 지냈다. 종종 유튜브나 트위치 등에서 활동하거나, 최근에는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당시 해설위원을 맡기도 했다. 그러다 ‘성적 부진’으로 떠난 리카르도 지린스키(63·아르헨티나) 감독 후임으로 CA 인데펜디엔테 지휘봉을 잡게 됐다.
테베스는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모든 비판과 책임은 선수들이 아니라 내가 질 것”이라며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승리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테베즈는 아르헨티나를 대표했던 공격수다. 특히 그는 임대 포함 2007년부터 6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뛰던 시절 박지성, 파트리스 에브라(42·프랑스)와 함께 ‘절친’으로 지내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최전방에서 저돌적인 돌파와 탁월한 득점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후 그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유벤투스(이탈리아), 상하이 선화(중국) 등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그러다 2018년 ‘친정’ CA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로 복귀해 활약하다가 지난해 6월 5일부로 은퇴를 선언한 후 현재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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