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부상’, 쟁탈전 벌이던 클린스만호-황선홍호 모두 울상

허윤수 2023. 8. 2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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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PSGS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 부상 소식을 전했다.

아직 대한축구협회와 PSG는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최근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이 PSG와 계약할 때 영리하게도 구단이 아시안게임 차출에 응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안다"며 대회 출전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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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왼쪽 허벅지 부상
PSG, "A매치 휴식기까지 치료에 전념"
이강인(PSG)의 부상으로 각급 대표팀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PSG의 이강인이 잠시 부상으로 이탈한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강인과 함께하고자 했던 클린스만호와 황선홍호 모두 비상에 걸렸다.

PSGS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 부상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쳤다”며 “최소 A매치 휴식기 전까지 치료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프리 시즌 도중 한 차례 다친 바 있다. 지난달 르아브르AC와의 친선 경기 도중 허벅지를 매만지며 교체됐다. 당시 부상 부위를 오른쪽 허벅지 뒷부분으로 이번에 다친 곳과는 겹치지 않는다.

이후 부상을 털어낸 이강인은 지난 3일 전북현대와의 친선 경기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로리앙과의 프랑스 리그1 개막전을 시작으로 툴루즈전에도 연속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툴루즈전에서 51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으나 몸이 불편한 모습은 없었다.

PSG는 4일 올림피크 리옹전 이후 9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이후 18일 니스전을 통해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이강인은 최소 니스전까지 재활에 매진할 예정이다.

이강인의 부상으로 각급 대표팀 수장들은 골머리를 앓게 됐다. 앞서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은 9월 A매치 기간 이강인을 포함한 완전체로 훈련 진행을 계획했다. A대표팀의 양보를 바라는 마음도 밝혔다.

황 감독의 바람과 달리 A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 선발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지난 17일 비대면 기자 회견에서 “9월 A매치를 소화하고 그다음에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인 차출에 대한 교통 정리가 되는 듯했으나 부상이라는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상황이 급한 건 황선홍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내달 23일 공식 개막한다. 대회 기간에 비해 경기 일정이 빡빡한 축구는 공식 개막에 앞서 먼저 시작한다. 한국은 19일 쿠웨이트를 상대로 대회 시작을 알린다.

PSG 측에서 밝힌 재활 기간이 A매치 휴식기인 만큼 회복 속도가 더딜 경우 대회 출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상적인 회복 후에도 경기 감각을 찾는 게 관건이다. 대회 기간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한다.

모든 전제가 이뤄지기 위해선 이강인 차출 허가가 우선이다. 아직 대한축구협회와 PSG는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황 감독은 지난 7월 소집 훈련 당시 “PSG와 계약할 때 조금 긍정적인 교감이 있었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후 전북과의 친선 경기를 위해 방한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현재 난 잘 모르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최근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이 PSG와 계약할 때 영리하게도 구단이 아시안게임 차출에 응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안다”며 대회 출전에 무게를 실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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