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연 "'인간중독' 후 도장 깨기…박연진 나밖에 못한다 생각"

[서울=뉴시스] 22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무장해제' 화면. 2023.08.21. (사진=SBS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대세 배우 임지연이 데뷔작 '인간중독'에서 파격적인 연기 후 이미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임지연은 22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무장해제'에서 베드신으로 화제였던 '인간중독'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오디션에서 감독님이 시대극에 내 이미지가 잘 어울렸다며 마스크만 보고 캐스팅을 해주셨다. 첫 도장이 너무 세서 그런지 이후에도 도장 깨기가 됐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MC 전현무는 "근데 그 뒤로 잘 안 보였던 이유가 있냐. 이미지가 세서 캐스팅이 안 된 것인가"라고 궁금해했다. 임지연은 "이후에도 꾸준히 작품을 했다. 20대 때는 정말 열심히 살았다"며 "'더 글로리'처럼 화제성이 있는 작품이 아니었을 뿐, 한 작품 한 작품 주연도 하고 조연도 하고 다양하게 도전하면서 20대를 보냈다"고 했다.

임지연은 최근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 역으로 화제를 모으고, 지니TV 드라마 '마당 있는 집'에서 가정폭력을 당하는 임산부 연기로 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그는 "주어진 일을 똑같이 열심히 하다 보면 어떤 작품은 빛나게 사랑을 받을 수도 있고 아닌 작품은 외면을 받을 수도 있다. 어떻게 매번 사랑을 받으려고 배우를 하겠냐"라며 "그러다 보면 빛나는 역할이 올 수도 있지만 아니라고 해도 내가 그 작품을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작품을 하면 이 역할은 나밖에 못해 생각한다. '내 또래 중에 박연진 할 수 있는 사람 있어?' 한다"며 "자신감을 만드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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