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파트 전세기피 심화…임대차 계약 10건중 6건 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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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비(非)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지난해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비아파트의 전세거래는 전세 사기 때문에 안전성과 신뢰도가 낮아져 월세 비중이 늘고 있다"며"서울의 비아파트 전세 수요는 서울 소형 아파트나 경기도 아파트 전세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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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노원·종로 등 월세비중 높아
"전세사기 영향…아파트 등 수요 이동"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서울 비(非)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세 사기와 역전세난 등으로 전세 기피 현상이 좀처럼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비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은 것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1~7월 기준) 이후 처음이다. 서울 비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2020년 43.6%, 2021년 46.4%, 2022년 54.4%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비아파트의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관악구로 확인됐다. 관악구의 비(非)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만4691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월세 거래량 1만211건, 월세 거래량 4480건으로 월세 비중이 69.5%에 달했다.
반면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지난해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7월 서울 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42.5%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41.5%로 전년대비 1%포인트 감소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비아파트의 전세거래는 전세 사기 때문에 안전성과 신뢰도가 낮아져 월세 비중이 늘고 있다”며“서울의 비아파트 전세 수요는 서울 소형 아파트나 경기도 아파트 전세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7월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9만2957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비아파트는 6만4391건으로 두 번째로 낮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비아파트의 역대 최저 거래량은 2016년 6만3385건이다.
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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