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테마주 '널뛰기'에 혼란한 국내 증시…모멘텀 분명한 업종은?

김경화 기자 2023. 8. 2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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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우리 시장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견고하지 못한 반등이라 마냥 반길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오늘(23일)의 키워드, '테마주 널뛰기'입니다.

초전도체와 맥신 등 테마주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지수를 끌어올릴 재료가 부족하다 보니 테마주에 수급이 쏠리고 있는 건데요. 

변동성이 워낙 큰 만큼 테마주 투자에 유의하시면서 앞으로 모멘텀이 확실한 업종을 탐색하셔야겠습니다.

전일 장 하나씩 복기해 보죠.

이번 주 잭슨홀 미팅과 한은 금통위 등을 앞두고 코스피 거래량이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엔비디아와 테슬라 급등에 힘입어 양 지수 모두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2515포인트 회복했고, 코스닥도 다시 900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수급적으로 보면 어느 주체도 그렇게 방향성이 강한 매매를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만이 507억 원 순매수했고요.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33억 원 매수 우위, 개인과 기관 동반 매도 우위였습니다. 

다행히 치솟던 환율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7원 10전 내린 1335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제 9개월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던 환율이 잭슨홀 미팅 등 빅이벤트를 앞두고 다소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마감상황 보시죠.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주가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앞서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급등하자 반도체와 2차전지셀 대표주들이 영향을 받은 건데요. 

LG에너지솔루션 2.47%, SK하이닉스 강보합, 포스코홀딩스와 삼성SDI 1%대 강세였고요.

LG화학과 현대차 각각 0.88% ,0.97% 상승,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X 공개를 이틀 앞두고 3% 강세였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순위 변동이 있었습니다.

테슬라 훈풍에 2차전지 '황제주' 에코프로가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시총 1위로 올라섰습니다. 

에코프로 7.32% 올라 126만 1000원에 마감하며 12거래일 만에 12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에코프로 시총이 33조 5775억 원으로 에코프로비엠 시총이 33조 80억 원을 제쳤고요.

에코프로비엠도 이날 2.9% 상승하며 33만 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그 외 2차전지 관련주들 엘엔에프, 포스코DX 각각 0.24%, 4.4% 상승 마감했고요.

게임주인 펄어비스도 1.69% 올랐습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JYP 엔터 등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업종 맵을 보면 어제(22일)만 해도 급등했던 맥신 관련주가 급락했고, 반도체와 HBM 업종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었고요.

반면 2차전지, 화장품 업종이 강세였고,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24일, 내일로 임박하면서 수산물 관련주, 소금 관련주에 수급이 쏠렸습니다. 

이번 주 들어서 초전도체와 맥신 관련주 소식 계속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이 테마주들이 널뛰기 장세를 나타내면서 초전도체와 맥신주가 하루걸러 하루씩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어요.

어제는 초전도체가 올랐고, 맥신 관련주는 급락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업종이 약세로 마감하긴 했지만, 기대감은 계속되고 있죠

최근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압박 수위를 높이며 한국에 중국 대상 수출 회복 속도나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하지만 신한투자증권은 미국 내 중국 점유율 하락 품목에서 비중 확대를 모색할 수 있다며 반도체 소부장 관련 투자가 유망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수입시장 내에서 중국 제품들이 맥을 못 추는 사이 한국 제품들의 비중이 조금씩 오르고 있는데, 앞으로 AI 투자 확대 수요까지 고려하면 비메모리 반도체와 다오가 반사 수혜를 기대할 수 있겠고요. 

AI투자에 있어서 전공정보다는 후공정 쪽에 집중되는 분위기고 우리나라 반도체 공급망에서 약한 고리로 꼽히는 소부장 관련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서 반도체 장비 기업들도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입니다. 

올 2분기 어닝시즌 이후에 반도체 소부장 관련주들의 목표가가 줄줄이 상향되고 있고요. 

반도체 소부장주들에 투자할 수 있는 반도체 ETF 쪽에서 수급이 몰리고 있습니다. 

파크시스템스, 한미반도체, 혜성디에스, 리노공업까지 모두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증권사들 목표 주가가 상향됐고요. 

관련 상장펀드에 뭉칫돈이 유입되면서 이달 들어서 쏠 반도체 소부장Fn 같은 ETF에 1529억 원, KB스타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에 1262억 원 유입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올해 북미·유럽권을 통틀어 최대 규모의 게임쇼로 떠오른 '게임스컴' 이 개최됩니다.

한국게임업계가 여기서 신작 게임을 발표하면서 출사표를 던질 것이기 때문에 게임주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신한투자증권은 중국 시장과 관련해 게임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최근 들어 중국 게임 유저들의 눈이 높아지면서 한국 게임들은 퀄리티나, IP 파워, 운영능력 같은 엄격한 잣대를 기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넥슨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가 일본과 한국 시장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중국에서는 부진한 성과를 보이면서 중국 시장에서 한국게임들이 어려운게 아닌가 라는 우려가 나왔죠

하지만 신한투자증권은 이미 판호를 발급받았다는 건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게임들을 선별한 거라며 한국산 게임과 한국산 IP가 여전히 중국에서 유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없다면 이번 게임스컴에서 신작 발표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게임주에 다시 훈풍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까지 전일 장 점검하며 모멘텀이 강한 업종을 찾아봤습니다.

그럼 수요일 장 개장도 머니쇼와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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