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부터 칵테일까지 논알콜 열풍…'안 취하는 술' 출시 잇따라

주동일 기자 2023. 8. 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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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알콜 음료의 인기가 주류 업계를 넘어 커피 전문점 업계로 이어지고 있다.

오비맥주 카스와 비어케이의 칭따오에 이어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논알콜 맥주 '클라우드 클리어'를 출시했다.

오비맥주는 논알콜 음료 '카스 0.0'으로 가정시장에서 입지 다지기에 나섰다.

논알콜 음료의 인기가 높아지자 커피 전문점도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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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플레이스, 논알콜 칵테일 '토스트' 시리즈 공개
롯데칠성음료, 100% 몰트 '클라우드 클리어' 선봬
클라우드 클리어.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논알콜 음료의 인기가 주류 업계를 넘어 커피 전문점 업계로 이어지고 있다. 오비맥주 카스와 비어케이의 칭따오에 이어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논알콜 맥주 '클라우드 클리어'를 출시했다.

대표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 역시 '더북한산점'에서만 주문할 수 있는 하이볼 스타일 논알콜 음료를 내면서 논알콜 제품을 공개했다. 이어 투썸플레이스는 논알콜 칵테일 음료 '토스트 선라이즈'를 선보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6일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100% 몰트 프리미엄 논알코올 맥주 '클라우드 클리어'를 출시했다.

클라우드 클리어는 기존 맥주 공정에서 발효 온도와 시간을 조절해 알코올 생성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제조했다. 인위적으로 알코올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향 변화가 없어 가장 자연스러운 맥주 맛과 향을 구현할 수 있다.

또 기존 맥주 제품인 클라우드와 동일한 원재료와 제조공정을 거쳐 클라우드 맥주와 가장 비슷한 맛을 구현했다. 알코올 도수는 0.5도다. 패키지는 기존 클라우드 제품의 디자인과 일관되도록 '브랜드 패밀리룩' 디자인을 적용해 브랜드 통일성을 높였다.

최근 논알콜 음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비어케이가 수입·유통하는 칭따오의 비알콜 제품 '칭따오 논알콜릭'은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비어케이는 이런 흐름에 힘입어 올해 초 '칭따오 논알콜릭 레몬'을 출시하기도 했다.

칭따오 논알콜릭은 칭따오 라거인 '필스너'를 베이스로 마지막 단계에서 알코올만 제거한 제품이다. 라거 그대로의 맛을 살렸다는 평을 받으며 대표적인 논알콜릭 제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몰트를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첨가해 깊은 맛을 내고, 인공 탄산과 합성향료를 사용하지 않아 칭따오 라거만의 청량함을 극대화했다.

오비맥주는 논알콜 음료 '카스 0.0'으로 가정시장에서 입지 다지기에 나섰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맥주시장 1위 브랜드 카스의 자매 브랜드인 카스 0.0은 올해 1분기 논알코올 음료 가정시장에서 30.2%로 브랜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4.9% 포인트 성장한 수치다. 카스 0.0은 지난해 8월 논알코올 음료 가정시장에서 첫 1위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카스 0.0은 인공감미료 없이 '스마트 분리 공법'으로 알코올만 추출해 본연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논알콜 음료의 인기가 높아지자 커피 전문점도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5월 '더북한산점'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특화 음료 '북한산 레몬 얼 그레이 블렌디드'를 출시했다.

북한산 레몬 얼 그레이 블렌디드는 레모네이드에 꼬냑향을 가미한 하이볼 스타일의 논알콜 음료다.

북한산을 형상화한 그린 컬러 산 모양 얼음 토핑은 계절에 따라 색상이 달라질 예정이다. 가을엔 레드, 겨울엔 화이트 컬러로 북한산의 사계를 표현할 계획이다.

이어 투썸플레이스는 이달 논알콜 칵테일 음료 '토스트 선라이즈' '토스트 선셋' 2종을 출시했다. 토스트 선라이즈는 이탈리아 베니스의 인기 레몬 칵테일 '스그로피노'에서 영감을 얻었다. 음료 위에 레몬 셔벗을 올리고, 레몬 특유의 맛과 항으로 청량감을 높였다.

토스트 선셋은 토스트와 아가베 시럽, 세 가지 시트러스를 조합해 산뜻한 맛을 살린 제품이다. 베이스의 연한 노란 빛과 딸기 젤리의 붉은 컬러가 층을 이룬 독특한 외관이 특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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