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뛰자, 7월 회사채 발행 34%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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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기업이 주식과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이 한달 새 8조원 가까이 줄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달 국내 기업의 주식·회사채 총 발행 실적은 16조691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8469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주식 발행은 6409억원으로, 전월 대비 58.6% 늘었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단기 사채 발행 실적은 97조47억원으로 전달보다 12조1961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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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기업이 주식과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이 한달 새 8조원 가까이 줄었다. 주식 발행은 증가했지만 금리가 상승하면서 회사채 발행이 급감한 때문이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달 국내 기업의 주식·회사채 총 발행 실적은 16조691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8469억원 감소했다. 특히 회사채 발행규모는 15조4282억원으로, 전월 대비 34.4% 줄었다. 금리 상승 영향으로 일반 회사채는 2조7040억원으로 전월 대비 41.4% (1조9125억원) 줄었다. 차환자금 비중이 늘고 운영·시설 자금 비중은 줄었다 .회사채 금리는 3년 만기 AA- 등급 기준 올해 4월 4.07%에서 7월 4.44%로 상승했다.
금융채는 12조1910억원으로 전월 대비 27.5% 줄었다. 이 기간 은행채는 2조3900억원 줄었으며 기타금융채와 금융지주채도 각각 1조9700억원, 2700억원 줄어들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지난달 총 33건, 5332억원 규모로 발행되며 전월 대비 74.3%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4조3127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4516억원 감소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7월 상환액인 3조2000억원에 미치지 못하며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지난달 주식 발행은 6409억원으로, 전월 대비 58.6% 늘었다. 기업공개(IPO)가 증가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IPO는 총 12건으로 2556억원의 자금이 조달됐다. 이는 전월(11건·1616억원) 대비 58.2% 증가한 수치다. 유상증자도 3854억원으로 전월 대비 59.0% 늘었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단기 사채 발행 실적은 97조47억원으로 전달보다 12조1961억원 감소했다. 이 중 CP는 35조1298억원으로 같은 기간 8448억원 늘었다. CP 잔액은 203조6036억원이다. 단기사채 발행액은 58조8749억원으로 전월 대비 18.1% (13조409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단기 사채 잔액은 65조9907억원으로 전달보다 22조5694억원 줄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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