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신규 원전 유치”…뜨거운 찬반 논란
[KBS 울산] [앵커]
정부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원전 6기를 추가로 짓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는 서생면 주민협의회 등이 나서 원전 유치를 공개적으로 추진하고 나섰는데,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울원전 인근의 한 마을입니다.
곳곳에 새울원전 5·6호기 유치를 찬성한다는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서생면 주민협의회와 이장단협의회 등 다양한 단체 이름으로 원전은 안전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임영환/서생면이장단협의회장 : "이제 우리 나름대로의 서명지를 서생면에서 받고 있습니다. (원전을 유치해) 외부인들이 서생의 지역주민으로도 많이 들어올 수 있는 그런 계기도 만들고…."]
정부가 제11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세우면서 신규원전 건립을 검토하고 있는데, 선제적으로 주민들이 유치 활동에 나선겁니다.
현재 건설 중인 새울원전 3·4호기도 주민들이 자율유치 건의서를 울주군의회와 울주군에 냈고 이후 실제 원전 유치까지 이어졌습니다.
마을에는 찬성과 함께 원전 유치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담은 현수막들이 잇따라 게시됐습니다.
특히 서생면 인근에는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인 원전이 모두 9기가 있는 만큼 또다시 원전을 짓는 데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역 탈핵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로 원전을 짓는 건 지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현숙/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상임공동대표 :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결국 후쿠시마 핵 사고가 어떻게 처리되는가를 전 세계를 통해서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울 3·4호기 같은) 이 과정을 다시 반복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습니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의견을 내고 있는 만큼 아직까지 따로 입장을 낼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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